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회장 곽민승)는 15일 금곡동 이석영광장에서 제77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며 ‘제26회 평화 통일 기원 시민 걷기 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및 기관·사회단체장과 어린이, 청소년 등 시민 700여 명이 참여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광복절 기념행사와 함께 홍유릉 주변 산책로 약 3.5km를 걸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통해 이룬 광복의 정신을 계승해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평화 통일을 달성하고 세계사적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광복절 기념식의 취지라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하루가 미래 세대를 위해 바람직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고민하며 국민 모두가 광복의 뜻을 새기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걷기 대회를 통해 시민과 함께 걷는 시간을 갖게 돼 매우 뜻깊다. 시민 한 분, 한 분을 시장님으로 모시고 남양주 슈퍼성장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민 여러분들도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곽민승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장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남양주 시민들께서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국민 화합과 경제 성장을 위해 힘을 합쳐 주시길 희망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12일 백영현 포천시장은 주말부터 예고된 집중호우에 대비하고자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날 백영현 시장은 지난 8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산면 일대 농경지 및 내촌면 도로침수 현장을 확인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지시했다. 백 시장은 “최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다.”라며 “재해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미리 점검하고, 특히 산사태, 낙석,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 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 강화 및 안전조치를 꼼꼼하게 살펴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읍·면·동장들에게 지역 내 상습 침수 구역과 호우 취약 지역을 중점적으로 예의주시할 것을 당부하고, 접경지역 내 수위 관측 및 예찰을 강화하여 행락객, 낚시객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관계부서에 요청했다. 한편, 시는 호우 특보가 발효되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가동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호우 특보가 발효되면 시청 및 읍·면·동 공무원들은 비상근무에 돌입해 피해 상황 파악과 응급조치에 나선다. 시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축대와 옹벽 등 재해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제공부서: 홍보담당관 언론홍보팀장 문지현 ☎031)538-2061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지회가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광주시 수해복구를 위해 지원에 나섰다. 전문건설협회 광주시지회는 광주시의 건설장비 지원 요청에 따라 피해 응급 복구지원에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장비 72대와 인력 20여명을 동원해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지부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피해가 심각한 초월읍 용수리에 굴삭기 2대와 덤프트럭 2대, 인력 5명을 지원했으며 곤지암읍에도 굴삭기 2대, 도척면에는 굴삭기 3대와 덤프트럭 1대를 지원했다. 또한, 퇴촌면에는 굴삭기 8대, 덤프트력 9대, 싸인보드카 1대를, 탄벌동에는 굴삭기 8대, 덤프트럭 7대, 바브캣 2대, 싸인보드카 1대를, 광남동에는 굴삭기 6대와 바브캣 1대를 지원하는 등 수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문건설협회 구본웅 광주시지회장은 “수해 피해 주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순국선열의 정신을 이어받아 애국지사가 우리에게 물려준 오늘날의 자유를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5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은 “광복과 독립을 위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투쟁과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는 이 번영과 풍요를 누릴 수 없다”면서 “우리는 과거의 불행했던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책무는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 진솔한 반성을 해야 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자세를 전환해야한다”며 “우리가 일본에 이러한 요구를 하지만 우리 역시 독립과 자유를 잃었던 과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한반도 정세와 국제정세는 녹록지 않다"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도발 야욕을 키우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는 공산주의 블록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는 시민의 자유가 없지 않은가. 일제하에서 자유를 박탈당했던 우리가 북한과 같은 세상에서 자유를 잃고 살 수 없는 만큼 안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노총이 어제 광복절을 기념한다면서 서울 한복판에서 북한의 주장을 따르는듯한 행태를 보인 것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드는 중대한 위험 요소인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축식은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를 기리기 위해 광복회 용인시지회가 마련했다. 행사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가족,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김민기·정춘숙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민 등 2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모범 독립유공자 유족 표창, 만세삼창, 용인문화원 합창단과 리틀용인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광복의 기쁨, 환희, 화합을 담은 특별 영상도 상영됐다. 모범 독립유공자 유족 표창은 윤인옥 애국지사의 자녀인 윤길삼(80·용인시장 표창) 씨와 조동린 애국지사의 자녀인 조민선(68·용인시의회 의장 표창) 씨가 받았다. 이에 앞서 14일 이 시장은 용인시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제75주년 파키스탄 정부수립 행사’에 참석해 파키스탄의 독립을 축하했다. 파키스탄 무역협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정부를 수립한 파키스탄의 최대 국경일(8월14일)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으며, 이 시장과 나빌 무니르 주한 파키스탄 대사, 파키스탄계 기업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파키스탄 독립 75주년을 축하드린다”며 “한국과 파키스탄이 나라를 잃었던 아픔,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양국이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키스탄 진다바드. 코리아 진다바드. 용인시 진다바드”라고 외쳤다. 진다바드는 파키스탄어로 ‘만세’를 뜻하는 말로, 이 시장의 만세삼창에 파키스탄인 참석자들도 박수로 크게 호응했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민족통일용인시협의회가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행사가 열렸다. 협의회는 처인구 농협 용인시지부, 수지구 수풍소공원 및 기흥구 기흥역 일대에서 가정용·차량용 태극기 2450개를 배부하며 시민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북돋았다. 민족통일용인시협의회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광복절에 태극기 나눔 행사를 열고 있으며, 올해로 제22회를 맞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광복절인 15일 14시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다시 소집하고 관계 공무원과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이 참석한 가운데 수해 복구와 재난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특히 최 시장은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에 앞서 주택과 사업장, 하천 등 수해 복구와 복구 중 폐기물 처리 상황을 보고 받고 하루하루가 힘든 시민들을 위해 신속한 복구를 재차 강조했다.안양시는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한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들과 협의하여 침수 피해 기업을 위한 구제 방안, 관내 침수피해의 심각성 및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또한, 안양시는 정확한 피해 정도 확인과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현장 행정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으며 시 재난관리기금 투입과 9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최 시장은 “우리 민족은 일제 강점기를 이겨내고 직접 나라를 되찾았듯이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높은 공동체 의식을 보이며 시련을 이겨내 왔다”며 “현장에서 솔선수범해주시는 자원봉사자, 군인, 공무원에게 감사하다.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어느 한 곳이라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챙기겠다”고 밝혔다.앞서 최 시장은 지난 주말에도 연일 수해 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 상황을 확인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 취약 지역과 도로 포트홀, 하천변 등을 점검했다.지난 13일에는 안양7동, 석수3동, 비산3동 주택 침수 지역의 복구 상황을 확인하고 시민들의 애로사항과 필요 물품 등을 챙긴 데 이어 박달1동 도로 침수 구간을 직접 확인했다.지난 14일에는 사업장 침수 피해가 켰던 안양7동을 둘러보고 일터를 잃은 시민들을 위로했다. 한편 충훈2교 부근 하천변에 중장비를 동원, 토사 및 협잡물 제거 현장을 살폈다.
경기도가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양평 등 3개 시·군에 도 재난관리기금 각 3억 원을 긴급 지원하는 등 31개 모든 시군에 응급복구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100억 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도는 늦어도 오는 16일까지 피해 금액에 따라서 양평·여주·광주 등 3개 시군에 각 3억 원씩, 화성·용인·성남·하남·의왕·연천 등 6개 시군에 각 1억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나머지 22개 시군에도 응급복구와 선제적 대비를 위해 각 5천만 원씩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이렇게 31개 모든 시군에 총 26억 원을 1차로 지원한 뒤 향후 시·군별 응급복구 소요액을 파악해 74억 원을 추가로 교부할 예정이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할 테니 시군에서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8일 0시부터 15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 평균 419.2mm를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양평 691.0mm, 여주 685.5mm, 광주 674.5mm 등이다. 이 기간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도에는 사망 4명, 실종 2명 등 6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하천, 도로 등 445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전라남도는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린 영화 ‘한산’ 제작진과 김영록 도지사가 여수소재 영화관에서 15일 무대인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무대인사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이순신 장군 역의 박해일, 왜장 와키자카 역 변요한, 준사 역 김성규 배우 등이 함께했다. 김한민 감독은 “‘한산’ 제작에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신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한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전남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영화를 만들어 각별한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충무공께서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고 말씀하셨고, 의향 전남의 선조들은 임진왜란 당시 군사 확보와 군량미 보급, 배를 만들고 물길을 알려주는 등 승전의 원동력이었다”며 이번 영화 ‘한산’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 지사는 또 “케이(K)-무비, 케이(K)-드라마의 세계화를 위한 영상물 제작·촬영을 적극 지원하고 도내 숨어있는 로케이션 지역을 발굴해 관광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2014년 영화 ‘명량’ 제작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2020년에는 여수시, ㈜빅스톤픽쳐스와 함께 ‘한산’, ‘노량’ 촬영에 필요한 세트장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작비 중 일부를 지원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한민국 첫 국제행사이자, ‘힘쎈충남’의 첫 대형 프로젝트인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31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전 세계인이 모여 축제의 장을 연출한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도는 머드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 머드를 중심으로 한 해양신산업 육성 의지를 안팎에 천명했다. 도와 보령시는 15일 박람회장 1게이트 앞 1주차장에서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와 관광객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머드박람회 폐막식을 개최했다. 폐막식의 서막은 초청가수 공연과 한복패션쇼, 주제공연 등이 수놓았다. 이어 연 공식행사는 범도민지원협의회 등 6개 기관‧단체에 대한 감사패 전달, 이 부지사 폐회사, 김동일 보령시장 환송사, 박람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타임캡슐 세리머니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행사의 대미는 초청가수 축하공연과 해상멀티미디어 불꽃쇼로 장식했다. 이 부지사는 폐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체험형 축제를 넘어 해양신산업의 미래와 비전을 공유하는 산업 박람회로 준비했다”라며 “박람회 기간 중 해양 웰니스 컨퍼런스와 환황해 포럼 등 굵직한 국제행사도 개최해 세계 지도자 및 국내외 전문가들과 해양신산업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은 저 넓은 서해를 바라보며 더 큰 꿈과 비전을 품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머드의 환경적, 산업적 가치를 높여 화장품, 건축, 생활용기 등 머드 소재산업을 확장하고, 머드를 이용한 테라피, 헬스케어 등 고부가가치 해양치유산업을 적극 발굴‧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지사는 또 “더 나아가 태안의 해안국립공원과 안면도 관광지, 서산 가로림만 해양정원, 서천 갯벌과 브라운필드까지 서해의 풍부한 해양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제휴양 레저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 서해를 배경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고, 환황해 해양경제권을 주도해 나아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 가치’를 주제로, ‘해양과 머드의 미래 가치 공유와 머드 및 해양신산업 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잡은 이번 머드박람회에는 135만 4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 당초 목표(120만 명)를 초과 달성했다. 수익 사업도 목표액 57억 5000만 원을 초과한 60억 3000만 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거둔 수익은 00억 0000만 원으로, 총 사업비 168억 3000만 원의 00%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다른 국제행사의 사업비 대비 수익 평균인 19%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라며 “머드박람회는 수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는 또 머드산업과 해양신산업 발전의 디딤돌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람회 전시회에는 요르단 등 해외 5개국 84개 기업이 참여하고, 수출상담회에는 해외바이어 25명이 참가해 5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산품 홍보관에서는 15개 시군 21개 기업이 참여해 도내 다양한 특산품을 홍보했으며, 온라인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판로를 개척키도 했다. 이와 함께 해양머드웰니스 컨퍼런스, 축제산업화 세미나, 환황해 포럼 등 국제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해양신산업에 대한 비전과 미래전략을 도출했다. 김태흠 지사는 “박람회는 서해바다 노을과 함께 막을 내리지만, 충남이 박람회에서 제시한 머드산업과 해양신산업의 비전, 국제휴양 레저관광벨트의 구상은 이제 시작”이라며 “서해를 힘껏 일궈 충남의 새역사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 노들로를 따라 김포공항으로 가다 보면 양화교 부근에 얕은 산 하나가 있다. 한때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들에게 관광명소로 알려졌던 ‘양화인공폭포’가 위치했던 ‘쥐산’이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선유도 근처에 이웃하고 있었던 ‘고양이산’(산유봉)과 대칭으로 쥐모양을 닮았다 하여 ‘쥐산’이라 불렸다. 오늘날 영등포구의 유일한 산이 돼버린 이 ‘쥐산’의 정상에는 1960년대 말에 준공된 서울시 유일의 공업용수 시설이 현존하고 있다. □ 서울 시내에 남은 마지막 공업용수 공급시설이 2025년까지 모두 폐쇄될 예정이다. 이로써 일제강점기인 1939년부터 시작돼 해방 이후 대한민국 근대 산업화를 견인했던 서울시 공업용수도의 역사가 약 9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셈이다. ○ 서울의 공업용수 공급시설은 일제강점기 부평과 영등포 일대 군수공장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39년 한강1·2철교 남단의 노량진에 건설하기 시작한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해방 직후 상수도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상수도정수시설로 개조되기도 하여 1960년대 말까지 공업용수 시설이 잠시 부재하기도 했다. □ 서울시는 1969년 영등포구 일대에 건설한 서울 시내 마지막 공업용수 공급시설이 50년 이상 사용으로 노후됨에 따라 대규모 개량 시점이 도래하고, 산업환경의 변화로 사용량이 급감하여 오는 2025년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월) 밝혔다. □ 일반 시민들에게 생소한 ‘공업용수’는 완벽한 정수공정을 거쳐 공급하는 일반 수돗물과 달리 원수 그대로 또는 간이 정수공정을 거쳐 산업단지로 공급하는 수도를 말한다. 복잡한 정수과정을 별도로 거치지 않고, 취수구를 통해 끌어올린 한강물을 그대로 공급하기 때문에 수돗물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 수요처에서는 특성에 맞게 정수처리 후 냉각용수‧보일러용수‧청소용수 등으로 이를 활용한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공업용수 공급은 산업화 시대에 생산성 향상과 국제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기반 중 하나였다. □ 현재 서울 시내에 남은 마지막 공업용수 공급시설은 1969년 지금의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가 위치한 양화동 수원지 부근에 하루 5만 톤 규모로 1차 준공되었는데, 한강물을 퍼올려 인근의 공장 밀집 지역인 양평동‧문래동‧당산동‧영등포동‧구로동‧도림동 등에 공업용수를 공급했다. ○ 1960~1970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정부가 구로동에 한국수출산업공단을 조성하면서 서울시는 지역경제 육성을 위해 1969년 영등포정수장 내에 1일 5만 톤 규모의 공업용수 시설을 건설하였고, 1977년까지 1일 13만 톤 규모로 시설을 확장하였다. ▴공업용수도 공급시설 계통도 □ 1970년대 산업화와 함께 정점에 오른 서울시 공업용수도는 1974년 48개 업체에 하루 7만1천 톤을 공급하였으나, 산업환경 변화로 대부분의 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해 올해 초에는 3개 업체(CJ제일제당, 수화기업, 롯데제과)와 도림천 유지용수로 하루 1만5천 톤을 공급하는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 3개 업체 중 2개 업체는 올해 폐전하여, 현재 공업용수 본래의 목적으로는 1개 업체만이 하루 2천 톤을 공급받고 있는 수준이다. ○ 시는 공급량 급감에 따른 만성적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0년 구로구 등 4개 구와 도림천 유지용수(일 최대 3만 톤) 공급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서울시 공업용수 공급 업체 수와 공급량 변화> 1974년 ⇨ 1994년 ⇨ 2022년 8월 현재 48개 업체 71천톤/일 28개 업체 67천톤/일 1개 업체(롯데제과) 2천톤/일* (도림천 유지용수 13천톤/일) * 수화기업('22년 3월), 제일제당('22년 5월)은 올해 폐전 완료 □ 아울러 공업용수 공급시설의 노후화(50년 이상)로 대규모 시설 개량시점이 도래하고, 최근 2년간 영등포 일대 700~800mm 공급관로(’69~82년 부설)에서 8건의 잦은 누수가 발생하는 등 안전상 문제도 발생한 상황이었다. □ 이에 시는 지난 5월 시설유지 효율성에 대한 전문가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경제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공업용수 공급시설을 완전 폐쇄할 것을 결정하였다. ○ 시설 노후화에 따라 공업용수 시설의 전면적 개선이 필요하나, 막대한 예산 투입 대비 실 수요자가 거의 없어 비효율적이라 판단됐다. □ 시는 공업용수 공급중단에 따른 기존 공급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폐쇄 일정을 조정하는 등 지속적인 이해와 설득 끝에 수요 업체와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 2000년 이후 공업용수 폐쇄를 지속적으로 시도해온 시는 기존 수요업체의 이해관계로 공급을 유지해왔으나, 올해 유지보수의 한계 및 막대한 예산 투입 등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이해‧설득하였다. 그 결과, 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적극 행정 사례라 할 수 있다. □ 그 결과 올해 초까지 공업용수를 공급받던 수화기업(양평동), CJ제일제당(구로동)은 올해 3월 및 5월에 각각 공업용수를 폐전하였고, 마지막으로 남은 롯데제과(양평동)는 2025년까지 최종 폐전에 합의하였다. ○ 공업용수 공급시설을 통해 공급 중인 도림천 유지관리용수는 “하천 및 도시관리용수공급 기본계획”과 연계해 하수재처리수 등을 활용하여 대체 공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시는 현재 남은 공업용수 수요처와 도림천 유지관리용수의 공급 중단 시기인 오는 2025년에 맞춰 공업용수 공급관로와 관련 시설을 모두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역사를 함께한 서울시 공업용수를 폐쇄하게 되어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서울시정에 적극 협조해 주신 관련 업체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붙임1 서울 공업용수 정수장 관련 사진 (출처 : 서울기록원) ▴공업용수도시설 공사 현장(1968년) ▴공업용수도시설 기공식(1968년) ▴공업용수도시설 1차 준공(1969년) ▴공업용수도시설 공사현장(1969년) ▴공업용수도시설 1차 준공(1969년) ▴(현)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 내 공업용수도시설 배수지 모습(2022년) 붙임2 서울시 공업용수 관로현황
경기도가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1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 나눔의집에서 ‘202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8월 14일은 고(故) 김학순 님이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2012년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는 이날을 기리기 위해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로 지정했으며, 올해는 기림의 날 지정 10주년이다.이번 행사의 부제인 ‘기억에서 소망으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이 노력해온 지난 시간을 기억하고,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나눔의집 관계자, 나눔의집 수해 복구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다.앞서 수도권 집중호우로 광주 나눔의집 일대에도 유출 토사로 지반 일부가 침하하고, 통행길이 막히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자원봉사자 50여 명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수해 현장 복구에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자들은 행사 이후에도 현장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현장 복구를 돕는다.행사는 기념공연, 피해자 인사 말씀, 기념사, 소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지난 6~7월 도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기림의 글’ 캘리그래피 작품이 전시되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부채 만들기 등 나눔의집 역사관과 연계한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행사는 사전 기획 다큐멘터리 영상과 함께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방송된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우리가 가진 가장 큰 힘은 그분들의 삶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것”이라며 “경기도는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여성 인권과 인간 존엄의 가치로서 함께 기억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매월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금액인 피해자 1인당 323만 원(정부지원금 포함)을 지원하고 있다.
강진군은 오는 11월까지 관내 저소득층 92가구의 생활환경 개선과 전기요금 절감 등을 위해 형광등, 백열등 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가구의 오래된 조명기기를 고효율 LED조명으로 무상 교체하는 사업이다. 총 92가구에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서를 획득한 LED조명 406개를 무료로 지원하며, 전문 전기공사 업체에서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해 조명을 설치한다. 형광등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소비되는 전력을 약50~60% 절감할 수 있고, 제품 수명도 5배 이상 증가한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교체사업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으로 조금이나마 가계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2021년 224백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내 경로당 177개소의 노후 조명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한 바 있다. ※ 사진 설명 : 서문경로당 LED조명 교체 후 전경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가 올해부터 5년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배추과(科) 뿌리혹병 방제를 위한 유용 미생물과 친환경 활용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뿌리혹병은 토양 전염성 병원균으로 배추, 양배추, 무 등 십자화과 식물은 모두 감염될 수 있고, 이 병이 발생할 경우 수확량이 최대 80%까지 줄어들 수 있다. 한 번 병원균이 발생하면 완전한 방제가 어렵고, 최대 10년간 토양에 남아 계속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전 대응이 중요하다.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최근 표고버섯 수확 후 배지(培地), 뿌리혹병 발병지 내 건전한 식물체의 뿌리 부분, 기존 유전자원 등에서 유익한 미생물 111균주(菌株)를 확보했다. 항생 물질을 분비하는 곰팡이 페니실리움 속(Penicillium sp.)과 세균류인 바실러스 속(Bacillus sp.) 등이다. 이 미생물들은 균 세포막을 분해시키는 방식으로 작물 내 뿌리혹병원균을 절반 이상 사멸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유용 미생물의 원활한 증식과 탄소 중립 기여를 위해 표면적이 큰 탄소 저감형 유기농업 자재에 미생물을 결합시키는 기술도 같이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농가에서 환경친화적으로 뿌리혹병을 관리하며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농기원은 올해 기술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내년 방제 기능 미생물 배양 방법 개발, 배추 재배 농가 현장 실증 등 후속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임갑준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농가들이 병해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목에 대해 친환경 방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 증대와 좋은 먹거리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추과 뿌리혹병 방제를 위한 길항미생물 선발 ○ 미생물 수집 - 수집 균주 : 총 111 균주(표고수확후배지 16, 배추 뿌리혹병 발병 토양 51, 뿌리혹병 발병지 내 건전한 식물체 근권부 20, 기존 DB 활용 24) 분리 대상지 지역 수집 균주(#) 표고 수확후배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평촌길 65번길 48 16 배추 뿌리혹병 발병 토양 경기도 가평군 북면 소법리 204-4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리 479-2 14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833 4 강원도 평창군 마평리 747-8 13 강원도 평창군 마평리 419 13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학곡리 702 7 뿌리혹병 발병 근권부 강원도 평창군 마평리 419 20 기존 DB 활용(수집 균주) 경기도원 수집 균주, 농촌진흥청 KACC 균주 24 신규 균주 수집 지역 (가평, 연천, 평창) 균주 분리 및 길항미생물 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