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이 주관한 ‘제46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2025)’이 총 상담액 8,420억원(해외수출 6,177억원), 계약추진 예정액 3,7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은 1979년부터 이어진 국내 최장수이자 최대 규모의 환경·탄소중립 기술 전시회다. 올해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으며, 13개국 262개 기업이 참가 및 626개 부스를 운영해 총 44,969명의 참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수질, 대기 등 전통적 환경기술부터 탄소저감, 바이오매스 등 첨단 탄소중립 기술까지 폭넓게 선보이며,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부응하는 ‘녹색기술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ENVEX2025는 지난해와 차별화된 세 가지 변화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첫째, 34개국 90개 해외 기관·기업과 국내 기업 200개가 참여한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와의 연계 개최를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녹색기업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둘째, 전시 기술 수준도 AI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춰 한층 진화했다. AI 기반 수질정화로봇, 태양광 발전 통합관제 시스템, 수소 PSA 정제장치,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설비 등 디지털 융합 기반의 첨단 기술이 대거 전시됐다. 특히 환경신기술, NEP, 녹색기술 인증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기술의 실용성과 현장 적용성을 높였고,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 및 투자 연계 성과도 이끌어냈다. 셋째,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환경부 산하기관 및 지자체와 중소기업 간 총 223건의 내수 구매상담이 진행돼 183억 원 규모의 성과를 거뒀고, 유엔산업개발기구와 연계한 개도국 자문상담회에서는 네팔 등 4개국 고위 공무원과 53건의 상담이 이뤄져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혔다. 이외에도 투자 컨설팅(22건), 지식재산권 상담(40건) 등 맞춤형 지원이 병행됐으며, 총 20건의 세미나와 포럼에는 1,200여 명이 참석해 기술 홍보와 네트워킹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 인프라 확대 기조에 발맞춰, 수소·자원순환·AI 융합 등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기술 솔루션을 선보이며 정책 이행을 뒷받침했다. 특히 RE100,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등 핵심 과제에 대응하는 기술이 대거 소개되며,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 원장은 “ENVEX2025는 국내 환경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춰, 환경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나아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해외바이어 전시장 투어 ▲ 내수구매 상담회
2025-07-08
백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