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전지공장 화재사고 종합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달라’가 9월 1일부터 시중 서점을 통해 판매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앞서 화성 전지공장 화재사고 1주기를 맞아 참사의 전말과 원인, 대응 및 정책 전환의 과정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지난 6월 24일 발간했다. 경기도 전자책 누리집(ebook.gg.go.kr)에 게재돼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도서관·이주민 지원기관에는 무상 배포한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교보문고(광화문·강남·광교·인천점) 수도권 주요 4개 지점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유료 판매가 시작되며, 온라인 선판매는 8월 27일부터 교보문고 온라인몰·예스24·알라딘에서 진행된다. 책은 ‘1부 경기도의 대응’과 ‘2부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조사 및 회복 자문위원회의 권고’로 이뤄졌다. 1부에서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수습, 제도적 대처까지 경기도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를 따라간다. 최초 신고자 진술, 목격담, CCTV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소방재난본부의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시간대별로 상세히 담았다. 화재 원인에 대한 경기도 합동조사단의 의견과 함께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지방정부 최초의 긴급생계비 지원 결정 과정, 숙박 및 식사, 의료, 심리, 통역, 법률 등 유가족 지원 내용도 수록했다. 기존 법과 절차에 부딪히고 이를 극복해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유가족 인터뷰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의 문제 제기도 함께 다뤘다. 2부는 사회학자, 법률가, 노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이 사건을 ‘불가피한 비극’이 아닌 ‘구조적 재난’으로 규정하며 진단한 결과다. 대형 참사를 초래한 아리셀 공장의 실태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를 분석했다. 또 ‘위험의 외주화, 이주화’로 표현되는 이주노동자 산재 문제를 깊이 파고들었다. 이어 이민사회국 신설과 산업안전체계 개선 등 진행 중인 경기도의 노력을 담았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눈물까지 통역해달라’는 단순한 사고 경위서가 아닌, 경기도가 지난 1년간 무엇을 반성하고 어떻게 변화로 이어갔는지에 대한 자기 성찰의 기록”이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고서를 책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책속으로 결국, 출근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은 직원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부분 출구조차 찾지 못한 채 연기에 질식하거나 화염에 휘말려 희생됐다. 화재 발생 후 단 42초 만에 공장 내부는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화재 당시 작업장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마치 전원이 꺼진 듯 화면 전체가 암흑으로 변했다. 시야는 사라졌고, 구조는커녕 탈출 방향조차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화재 발생 57초 만에 첫 신고 전화가 접수됐지만, 불길은 그보다 더 빠르게 사람들의 퇴로를 차단하고 있었다. -p30 열폭주로 인한 배터리 폭발은 일반 화재 현장과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당시 2층 작업장에는 리튬 배터리 3만 5000여 개가 그야말로 한 곳에 쌓여 있었다. 그곳에 불이 났다니, 상상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진다. 현장도 그랬다. 건물을 녹일 듯한 뜨거운 화염과 하늘로 치솟은 거센 연기도 두려움이었지만, 무엇보다 마치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모두를 공포로 떨게 했다. ‘펑’, ‘쾅광’, ‘타탁’, ‘탁탁탁’. 검은 견기 속에서 쉼 없이 반복적으로 폭발음이 들려왔다. 불길 속에서 뭔가 터지는 소리가 계속 됐다. 리튬 배터리 폭발음이었다. 이처럼 화재 현장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었다. -p40 화재 희생자 다수가 이주노동자인 현실을 직시한 경기도는, 피해자에 대한 호칭부터 새롭게 정비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공식 문서와 보도자료, 모든 대외 표현에서 ‘외국인 노동자’ 대신 ‘이주노동자’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 용어의 선택은 단순한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의 태도와 관점을 반영하는 첫 번째 지점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외국인 노동자’가 거리를 전제하는 행정 용어였다면, ‘이주노동자’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지위를 담아내는 명칭이다. -p98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사고는 그 피해의 규모와 성격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건이었다. 대부분의 희생자가 외국 국적자였고, 그들의 유가족 상당수는 해외에 체류 중이었다. 사망자 중 외국인 수가 내국인 수를 넘어선 이 사고는, 기존의 산재 사고 대응 체계로는 감당할 수 없는 복합적인 과제를 동반했다. 희생자에 대한 보상, 장례 절차, 유족의 입출국 등 그 어떤 것도 단순히 처리될 수 없었다. -p123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다. 자신들이 매일 포장하던 그것이, 사실은 불량으로 가득 찬 폭탄더미라는 것을. 보호 장비도, 방화벽도, 훈련도 없이 노동자들은 매일 그 곁에서 일했고, 그날도 여전히 평소처럼 전지를 옮기고, 쌓고, 검수하고 있었다. 결국 그들은, 폭발하기로 예정된 시간 옆에 서 있었다. 그것이 바로 이 참사의 진짜 이름이었다. -p210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사고의 희생된 이주노동자들은 재외동포(F-4)비자를 보유했음에도 피할 수 없었던 이주노동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한국 정부의 이주비자 정책은 복잡하고 변화가 많았다. 복잡한 비자 정책은 이주노동자들에게 불안감과 고용 불안정성을 높이는 것으로 작용하고, 질 낮은 일자리라도 받아들이게 만들고 있다. -p249 기업은 제도적 공백을 이용하여 사업장을 쪼개고, 편법적인 고용계약 관계를 만들어 위험을 외주화한다. 위험관리 비용이 도급 단가로 실현되지도 않는 소규모(하청) 사업장들은 이윤 실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노동이 만연하게 된 것이다. 이주노동자의 피해가 유달리 컸던 배경에는 이런 ‘구조적 모순’이 숨어 있다. -p261 교보문고 포스터(가로) 교보문고 포스터(세로) 광교교보 POP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중국 선양시 대표단(단장 자오웨이 부시장, 총 5명)이 자매결연도시 간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해 지역을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전날(25일) 오후 5시 시청 4층 제1회의실에서 자오웨이 중국 선양시 부시장 등 5명의 대표단을 접견했다. 접견 자리에서 신 시장과 선양 대표단은 오는 9월 25~28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 신세계 박람관에서 열리는 한국 주간 행사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선양 한국 주간 행사는 한중 경제문화 교류행사로, 투자박람회와 연계해 열려 성남 소재 11개사가 현지에서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한국 주간 개막식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 예정인 가운데 수출 상담하는 성남 기업 부스를 찾아가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신 시장은 “선양시와 경제 협력을 강화해 성남기업의 수출 공급망을 넓혀 나갈 것”이라면서 “드론, 정보통신(IT), 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분야와 양 도시 간 청소년, 문화, 교육 등 문화 복합 교류를 통해 서로의 발전과 번영을 이뤄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선양시는 중국 랴오닝성 중심부에 있는 동북 3성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도시이다. 전체 면적 1만2860㎢에 인구는 924만명이다. 중국 최대의 장비제조업 기지이자 오랜 역사를 가진 대규모 철강 기업이 다수 있다. 성남시와는 1998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한국 선양 주간 행사 방문, 선양 청소년 ‘제4회 국제 청소년 콘퍼런스 in 성남 참가’, 성남산업진흥원과 선양첨단산업개발구 양해각서(MOU) 체결 등 여러 방면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25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자오웨이 중국 선양시 부시장을 비롯한 양 도시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이 25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자오웨이 중국 선양시 부시장으로부터 오는 9월 선양에서 열리는 한국주간 행사 초청장을 전달받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이 25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자오웨이 중국 선양시 부시장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기흥구는 상하동 71-1번지 일원에 있는 ‘용인도시계획도로 소2-85호’ 도로를 개통했다고 26일 밝혔다. '용인도시계획도로 소2-85호' 도로는 지난 2022년 1월 착공해 약 3년 6개월 동안 진행해 총 연장 294m, 폭 8m 규모로 조성했으며, 총 공사비는 74억 3000만원이 소요됐다. 공사 기간 중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주민통행로 확보를 위한 우회도로도 개설하기도 했다. 도로 개통됨에 따라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좁아 보행자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문제가 개선됐다. 또, 상하동 일원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인도와 가드레일을 설치해 차량 통행과 보행자의 안전 모두 확보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도시계획도로 소2-85호 도로 개설로 상하동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랜기간 불편을 감수하며 도로 개설을 기다려주신 주민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용인도시계획도로 구성 소2-85호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거‧상가 세입자가 이사비와 영업손실액을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2024년 9월 경기도에 ‘경기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에 세입자가 사업 시행자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 규정 마련을 제안했고, 경기도가 이를 받아들여 지난 7월 조례가 개정되면서 세입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구역 세입자들은 재개발사업과 달리 세입자 손실보상 규정이 없어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조례 개정으로 사업 시행자에게 이사비와 영업손실액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사업 시행자는 세입자에게 보상하는 경우 용적률 완화나 용도지역 상향 시 공공임대주택 기부채납 비율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세입자들은 보호받고, 사업 시행자들은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노후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는 현재 관내 9개 구역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시행계획 수립 단계에서 세입자 보상 대책을 포함하도록 하고,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제공은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려면 사회적 약자인 세입자 보호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세입자와 원주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촘촘한 주거안정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광명7동 새터마을 일원
충남도는 9월 2-3일 보령 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제9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콘퍼런스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반기문 반기문재단 이사장, 마크 피어스 클라이밋그룹 사무총장, 리아 노르산 인도네시아 서부칼린만탄 주지사 등 국외 11개국, 71개(국외 20, 국내 51) 기관·기업·단체, 국제기구, 전문가 등 150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과 협력 확대(Advancing the Carbon-Neutral Economy and Strengthening Partnerships)”를 주제로, 탄소중립 실현과 저탄소 경제전환을 위한 실천전략 공유 및 글로벌 협력과 시민들의 기후행동을 가속할 방안을 모색한다. 첫 날은 개막식과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사회 전환 △미래를 위한 전략 △시민 참여와 역할 등 3개 세션에서 총 10개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탄소중립 사회 전환 세션에서는 기업의 탄소중립 실천사례 발표, 기후정의 실현, 기후테크 협력, 재생에너지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미래를 위한 전략 세션에서는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 과제, 기후위기 물관리 방안, 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순환 체계 구축이 다뤄진다. 시민 참여와 역할 세션에서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지역 시민 거버넌스, 청소년 기후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과 미래세대의 역할을 조명한다. 둘째 날에는 도의 탄소중립 정책 현장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으로, 참가자들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보령화력 1-2호기)을 방문해 에너지 전환의 실제 이행 과정을 확인한다. 도 관계자는 “도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중심지로서, 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를 통해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산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 모델을 제시하고, 기업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실질적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9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 포스터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5일 경남도청에서 체코 남모라비아주 얀 그롤리흐(Jan Grolich) 주지사와 접견하고 양 지역 간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환담에서 “지난해 경남 대표단이 남모라비아주를 방문했을 때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이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산업은 물론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지사는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JEC WORLD 2025’에서 양 지역 기업이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 것은 매우 뜻깊은 협력 사례였다”며 “체코가 대한민국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핵심 경제 협력국인 만큼, 두코바니 원전 사업 등 앞으로의 산업 협력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지 참여에 대해 경남도는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박 지사의 체코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체코 측에서는 얀 그롤리흐 주지사를 비롯해 이르지 츠르하 제1부지사, 마렉 소브카 부지사, 외무부 공무원, 기업 관계자 등 총 12명으로 대표단이 구성됐다. 체코 주지사의 경남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단은 이날 도청을 공식 방문해 박 지사와 접견 및 환담을 진행했으며, 양측은 산업,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얀 그롤리흐 주지사는 “경남도와의 협력은 남모라비아주에도 큰 기회”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양 지역의 공동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방문을 양 지역 간 실질 협력 관계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교류 분야를 산업 중심에서 문화·교육·관광 등 복합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체코 대표단과의 비즈니스 교류회를 계기로, 올해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WORLD 2025’에 도내 6개 기업과 체코 1개 기업이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나노소재 및 첨단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도민 생활 안정과 재난 피해 복구를 위한 1조 1,038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25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을 포함하면 경남도의 총 예산 규모는 14조 5,226억 원이다. 경남도는 이번 추경안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과 내수진작, 집중호우 피해 긴급 복구 등 민생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예산안에는 정부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국비 8,586억 원과 도비 475억 원이 반영됐다. 성립 전 예산과 공모사업 등 국비 변동분도 반영해 조기 집행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7월 중순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예산도 다수 포함됐다. 예산은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편성됐다. 재난 복구와 도민 생활 안정과 같은 시급한 현안에는 재원을 우선 투입하고, 실집행률이 낮은 사업이나 행사성·소모성 경비는 과감히 삭감했다.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제외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꼭 필요한 분야에 집중 배분했다.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주요 세부 편성 내역은 다음과 같다. ❚ 소상공인 내수진작 및 도민 생활 안정 이번 추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내수 활성화 예산이다. 도는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해 9,061억 원을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도 162억 원 추가 편성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도 423억 원 증액 편성됐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예산도 확대됐다.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K-패스)에는 42억 원, 어르신 등 교통 약자를 위한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경남 K-패스)에는 45억 원이 증액 반영됐다. ❚ 호우피해 긴급복구 등 재난 및 생활 안전 강화 한편, 지난 7월 중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예산도 추경에 포함됐다. 재난대책비로 66억 원이 편성됐으며, 상습침수 농경지의 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개선 사업에는 38억 원이 배정됐다. 지방하천 둑높이기 사업에는 신규로 6억 원이 편성돼, 향후 재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와 문화재, 산림 등 다양한 분야의 복구 및 정비 예산도 포함됐다. 위험절개지 도로시설물 정비 등 지방도 정비사업에는 총 21억 원이 반영됐으며, 도지정유산과 전통사찰 등의 긴급 보수에도 5억 원이 투입된다. 산사태 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도 7억 원이 편성됐다. 이 외에도, 하천 준설과 농가 긴급 지원이 시급한 산청·하동 등 지역에 대해서는 총 21억 원 규모의 예산을 예비비로 편성해 긴급 집행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도민 생활 안정과 재난 복구를 위해 불가피하고 꼭 필요한 사업에만 집중 편성한 예산”이라며 “앞으로도 국비 확보와 재정 효율화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9월 9일부터 열리는 제426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9월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의정부시의회(의장 김연균)는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제338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본격적인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기금운용변경계획안, 조례안과 기타 안건을 심사하며, 시정질문과 답변을 끝으로 회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2차 본회의에서는 김태은, 정진호 의원이 순세계잉여금, 반환공여지, 시 재정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시정질문을 진행한다. 제1차 본회의 안건 상정에 앞서 ▲김지호 의원이 ‘호우 비상근무 중 김동근 시장 음주에 대한 제언’, ▲정진호 의원이 ‘최근 의정부시 재정과 관련하여’, ▲조세일 의원이 ‘의정부시 예산 효율적 활용 방안 제언’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권안나, 김현채, 최정희, 강선영, 조세일 의원이 선임됐다. 세부 일정은 9월 2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 추경 예산안, 기금운용변경계획안 등 회부된 안건을 심사하고, 3일과 4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종합심사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5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심사보고 안건을 의결하고 시정질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연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의안 심사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내실 있는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상임위원회를 포함한 본회의 등 모든 의사진행 과정은 의정부시의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본회의장에서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석수체육관 건립을 추진 중인 안양시가 안양시체육회와 ‘공공체육시설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최대호 안양시장, 박귀종 안양시체육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열었다. 석수체육관은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만안구 안양로 498(석수동 279-38, 39)에 연면적 7,932㎡ 규모(지하 2층~지상 5층)에 2023년 4월 착공해 지난달 준공을 마쳤으며, 오는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체육관에는 수영장을 비롯해 농구·배드민턴 경기가 가능한 다목적체육관, 각종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다용도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선다. 이번 협약은 석수체육관의 효율적인 관리와 시민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시는 건립 및 유지관리 예산 및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안양시체육회는 시설 운영·관리, 시설 유지보수 및 개선 등을 맡는다. 위·수탁 기간은 2025년 8월 22일부터 2028년 8월 21일까지 3년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석수체육관이 모범적인 운영 사례가 되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귀종 안양시체육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와 안양시체육회의 석수체육관 위수탁 협약식 (왼쪽부터)박귀종 안양시체육회장 최대호 안양시장(2025년 8월 22일 시청 3층 접견실) 안양시와 안양시체육회의 석수체육관 위수탁 협약식 (2025년 8월 22일 시청 3층 접견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8월 25일, 2013년부터 우호 교류를 이어온 중국 길림시를 공식 방문해 양 도시 간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방문은 길림시의 공식 초청에 따라 3박 4일 일정으로 추진된 것으로, 양측은 실질적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국제교류전문관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시흥시 대표단은 이날 중국 길림시인민정부 회의실에서 왕길 길림시장과 만나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교육ㆍ청소년ㆍ문화 교류의 성과를 돌아보고, 첨단 제조업ㆍ신재생에너지ㆍ바이오 산업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공동 발전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오후에는 길림시 행정서비스센터를 시찰하고, 송화강 경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경제ㆍ문화 인프라를 체험했다. 행정서비스센터에서는 ‘원스톱’ 민원 처리 시스템을 확인했으며, 송화강에서는 수상 관광ㆍ문화 체험이 결합한 지역 활성화 모델을 경험하며 길림시의 행정 혁신과 지역 경제 활성화 사례를 직접 살펴봤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와 길림시는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해 온 좋은 친구”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문화와 경제를 아우르는 다층적인 협력 구조를 만들고, 글로벌 네트워크 속에서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길림시 방문은 26일 장춘에서 열리는 ‘제4회 동북아시아지방협력원탁회의’ 참석에 앞서 진행된 것으로,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제 무대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과 왕길 길림시장 임병택 시흥시장이 길림시 행정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원스톱 민원처리 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
진주시는 25일 축산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등 45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주시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 280마리와 소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무료 합동순회 진료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진료는 진주시 주관으로 경상남도 동물방역과, 동물위생시험소, 진주시수의사회, 진주축협과 함께 경상국립대 수의학과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는 등 민간합동 진료로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는 유기동물의 건강상태 확인과 파보·코로나 바이러스 장염, 지알디아, 심장 사상충 등의 질병검사와 방역활동을 펼치는 한편 동물보호센터 인근 축산농가를 방문해 임상진료와 축사소독을 실시하는 등 비지땀을 흘렸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가축 무료 순회진료에 적극 참여해 주신 경남도와 진주시수의사회, 진주축협, 경상국립대 수의학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방역 활동과 현장지도를 통해 폭염 등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유기동물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차상훈 진주시수의사회 회장은 “진주시 수의사회에서는 매주 수요일 진주시동물보호센터를 찾아 유기동물 진료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호센터내 유기동물의 주기적인 건강관리로 전염병 발생 예방과 동물복지 향상에 힘쓸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진료와 소독을 마친 뒤 다함께 모여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중인 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동물 입양홍보 캠페인도 펼쳤다. 행사에 참가한 경상대 수의학과 최나영 학생은 “가축합동진료 행사에 자원봉사를 하게 돼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습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무엇보다 입양홍보 캠페인을 통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반려문화확산과 유기동물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질병 예방을 지난 7월 2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여름철 가축무료 순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면역 증강제와 질병진단 키트를 구입해 고령자와 소규모 축산농가 100가구를 대상으로 가축진료 지원과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연천군은 지난 19일 한미연합사 민군작전부(미육군 대령 스미스 등 5명) 일행이 연합방위태세점검의 일환으로 민·군작전분야 협력 강화와 접경지역의 실제 훈련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을지연습장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군수 접견 이후 을지연습장에 방문하여 정부연습의 실제 훈련 상황을 참관하였고, 이후 주민이동 실제훈련에 관한 브리핑을 받은 뒤 삼곶리 대피시설로 이동하여 민통선 인근 주민대피 계획 등에 관하여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미연합사 일행은 이번 을지연습 기간 중 오로지 연천군 만을 방문하여 접경지역인 연천군의 중요성과 군 핵심부에서의 관심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김덕현 군수는 “이번 한미연합사 일행 방문을 통해 비상 상황 시 민간인 보호와 지원에 대한 한미연합군의 역할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조쳬계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의견을 나눴다.”며 “빠른 시일 내 한미연합사령관의 연천군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