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유치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가운데 김해공항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이 없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갑)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해공항 국제선 중 장거리노선(5,000km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2의 관문공항인 김해공항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기준으로 국제여객 분담률이 13.6%에 불과했다. 인근 제2공항 국제여객분담률은 ▲중국(푸동공항) 117.3%, ▲일본(간사이공항) 68.0%을 기록해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만약 부산 개최가 확정된다면,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신설 및 확대로 세계 각국의 방문수요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민홍철 의원은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신설 및 확대는 2030부산엑스포 대비뿐만 아니라 제2의 관문공항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해공항 국제여객터미널 확장, 슬롯확충, 운수권 개설 및 확대 등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외래관광객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 다음으로 경상권에 많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김해공항 국제선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2019년 동북아 주요공항 제2공항 국제여객 분담률>
중국 | 일본 | 한국 | |||
북경공항 | 27,574,342 | 나리타공항 | 36,645,448 | 인천공항 | 70,578,050 |
푸동공항 | 32,336,802 | 간사이공항 | 24,932,015 | 김해공항 | 9,590,550 |
제2공항 여객분담률 | 117.3% | 제2공항 여객분담률 | 68.0% | 제2공항 여객분담률 | 13.6% |
* 자료 :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실(한국공항공사, `2019 ACI WATR 재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