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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인구정책팀, 일본 가와바마을서 인구소멸 해법 찾다”

‘농업+관광 융합’으로 연간 300만 명 방문객, 재방문율 60%를 이끈 노하우 직접 체득


하동군 지역활력추진단 인구정책 총괄 부서원들은 인구소멸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5일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군마현 가와바마을을 방문했다.


가와바마을은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인구 감소 속도를 둔화시키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방문은 이러한 지역활성화 정책과 성공 요인을 직접 견학하고, 하동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가와바마을은 도쿄에서 130km 떨어진 군마현에 위치한 인구 3,000여 명의 초고령화 지역으로, 전체 면적의 83%가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1971년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1974년부터 ‘농업+관광 융합마을’ 정책을 수립해 50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점이 특징이다.


1980년에는 세타가야구와 협정을 맺고 구민시설을 설치했으며, 이후 마을 기업 ‘전원플라자 가와바’를 설립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다졌다.


‘전원플라자 가와바’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쌀, 사과, 유제품, 수제맥주 등을 판매하며, 연간 방문객 300만 명과 재방문율 60%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세타가야구 초등학교 5학년생들은 정규교육 과정으로 2박 3일 농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이를 통해 도시와 농촌 간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가와바마을이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도농(都-農) 교류 모델을 구축하게 된 핵심은, 일본 도쿄 내에서도 유력 지역으로 꼽히는 세타가야구(한국으로 치면 강남구와 비슷한 위상을 지닌 곳)와 자매결연을 맺고 적극적으로 교류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하동군 방문단은 전원플라자 가와바, 관광 프로그램 운영지, 수제맥주 공장, 도농 교류 시설등을 견학하며 가와바마을의 정책 및 시설 운영 현황을 살폈다. 


이후 면사무소에서 인구 감소 대응지방소멸 극복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하동군에 어떻게 접목할지 의견을 나누었다.


하동군 관계자는 “가와바마을의 성공 요인은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 추진”이라며, “하동군도 단순한 인구 증가보다는 ‘편리하고 아름다운 하동’ 조성을 통해 정주 인구 안정화와 생활 인구 확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농촌 모델을 구축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와바마을 방문은 인구정책 총괄 부서원들이 도농 교류를 통한 인구소멸 위기 극복의 구체적인 사례를 직접 살펴본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동군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하동에 적합한 정책을 마련하고 ‘농업+관광 융합’과 같은 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하여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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