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수원시, 지역 교육 생태계 ‘선순환’ 이끈다! 수원시 교육브랜드 청개구리 스펙…교실 등 5개 사업으로 교육 주체 지원

청개구리 교실·연못·진로체험·이야기·기자단 등 5개 사업 브랜드화
95개 초교 1천400개 교실에서 AI로봇 등 학년별 특화 프로그램 ‘호응’
도도한 프로젝트로 학부모 강사 양성, 소통과 배움의 공간 연못 8곳 운영 등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될 청소년을 위한 지원은 중요한 사회적 투자다. 가정과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청소년의 성장을 돕는 데 힘을 모으는 이유다. 수원시 역시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청소년의 주도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협력 모델을 만들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학교와 지역사회가 선순환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지역 교육 생태계, ‘수원시 청개구리 스펙’이 그 구심점이다.

수원시가 지원하는 초등학생 스펙 쌓기
수원의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수원시가 지원하는 ‘청개구리 교실’을 활용해 특별한 스펙을 쌓을 수 있다. 수원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역량을 확장하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신청하는 모든 교실에 학년별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원형 특화 교실’이 그 중심에 있다.

수원형 특화 교실은 학년별로 주제가 특화돼 표준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이제 막 학생이 된 1학년은 생태환경을 주제로 환경교육을 접한다. 책과 영상 등 자료로 배우는 것을 넘어 흙점토와 흙물감으로 흙놀이를 하고, 뿔소라 등 자연물을 이용해 나만의 화분을 만들며 자연의 중요성을 배운다. 2학년 학생들은 AI 로봇을 다뤄보며 미래 시대 주인공으로서의 역량을 키운다. 코딩 로봇을 교구로 활용해 인공지능과 코딩의 개념을 경험으로 배우는 시간이다. 3학년에겐 수원에 대한 애향심을 높이는 문화예술 콘텐츠가 제공된다. 수원화성과 정조대왕, 수원청개구리 등 지역과 마을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를 이모티콘으로 만드는 수업이다. 4학년은 코딩 드론 활용 경험을 스펙으로 만들 수 있다. 장난감으로 갖고 노는 드론이 아닌 코딩으로 미래 산업에 대한 흥미를 유도한다. 또 5학년은 직업흥미도검사와 결과 해석을, 4~6학년 학생들은 화상영어 그룹 수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수원시 청개구리 교실 중 수원형 특화 교실은 4차시씩 2회에 걸쳐 운영된다. 지난 3월 학급별로 신청을 받았는데, 수원시 내 총 95개 학교에서 1400여개 학급이 참여를 신청했다. 사업 첫해였던 지난해 참여 학급수보다 올해 신청 학급수가 85% 이상 늘어 호응이 높아졌음을 드러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청개구리 교실 수업이 너무 재미있어서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수원시 청소년 성장 프로젝트 ‘청개구리 스펙’
수원의 초등학생들이 첨단 기술을 경험하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사회를 알아가는 수업들은 ‘수원시 청개구리 스펙(SPPEC)’ 사업 중 하나다. 청개구리 스펙은 적극적으로 수원의 아이들을 교육하는 수원시만의 교육브랜드이자 독자적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원시 교육 지원 사업이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2023년 5월 교육 비전을 선포하며 적극적으로 교육사업에 참여할 의지를 담아 교육 브랜드를 만들었다. 수원의 학생에게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면서 학부모를 능동적인 교육 주체로 참여시키고, 교육과정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학교에도 도움이 되도록 구조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업은 올해 2년 차를 맞았다.

‘청개구리 스펙’이라는 명칭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톡톡 튀는 자기 주도적인 청소년을 ‘청개구리’로, 다양한 경험을 재료 삼아 자신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것을 ‘스펙’으로 표현했다. 이야기(Story), 연못(Pond), 기자단(Press), 진로체험(Experience), 교실(Class) 등 5가지 사업의 영문 앞 글자를 따 사업을 포괄하는 의미도 더했다.

마을도(DO) 학부모도(DO) 교육 자원이다!
청개구리 교실은 학교 교실과 교과과정 안에서 이뤄지는 수업 외에도 마을 인프라를 활용하며 지역 교육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먼저 교실 프로그램 중 마을교육형은 교육활동가와 공간 등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한다. 일례로 명인중학교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수원화성 홍보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규 학교 교육 과정인 자율 동아리와 연계하고, 교사의 재능기부와 마을교육활동가의 지원이 더해진다. 참여 학생들은 수원화성을 알릴 수 있는 촬영지를 선정하고, 드론 이론 교육부터 실습을 거쳐 항공 촬영, 영상물 제작까지 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애향심을 고취하고, 항공 분야 진로를 경험하며 성장하게 된다. 수원시는 올해 청개구리 교실 사업으로 이 같은 마을교육형 프로그램 55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청개구리 교실의 교사는 수원시가 맞춤형으로 양성한 학부모 강사여서 더욱 특별하다. 수원시는 지난해 청개구리 스펙 확대를 위해 ‘도도한 프로젝트’를 운영, 93명의 학부모 강사를 배출했다. 이론, 실전, CS 교육 등 총 40회가 넘는 수업에 참여한 경력 단절 여성 등이 학부모 강사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 현장에 투입됐다. 올해는 콘텐츠와 학급 수가 늘어나면서 강사도 185명으로 늘었다. 코딩 드론 강사로 활동 중인 이민아씨는 “도도한 프로젝트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가정에서 쌓은 육아 경험이 학생을 지도하고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돼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인정과 위로를 받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청개구리 교실 자원들은 공교육을 확대하는 디딤돌 역할도 한다.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늘봄학교 전면 도입에 맞춰 우수한 지역 특화형 협력모델을 만들어 냈다. 도도한 프로젝트로 양성된 강사를 매칭하고, 청개구리 교실 프로그램을 늘봄 맞춤형으로 보완해 운영하고, 청개구리 연못 등 공간 자원을 활용한다. 덕분에 ‘수원형 늘봄학교’는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로부터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잠재 능력 확장하는 성장 생태계 조성
수원시 교육브랜드 청개구리 스펙의 사업들은 청소년의 경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청개구리 연못(마을)은 청소년과 학부모가 자유롭게 이용하는 활동공간이다. 학교나 마을 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학생과 학부모가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2017년 세류중에 만든 청개구리 연못을 시작으로 파장동, 수원제일중, 고색중, 서호 청개구리마을, 송원중, 효동초, 효원초까지 총 8곳에 마련됐다. 북카페, 스터디룸, 밴드나 댄스 등 연습실, 노래방, 영화관람실, 동아리실 등이 마련돼 학생과 학부모 모두 자신의 꿈을 찾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이용한다.

청개구리 진로 체험은 수원의 학생과 학부모가 다양한 진로와 꿈을 미리 그려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150여곳 이상의 체험처를 발굴하고, 10개 시설에서 직업에 대해 배우고 실무를 체험하는 청개구리 진로의 날도 운영한다. 크리에이터, 스포츠 아나운서, 앱 개발자 등 80개의 직업을 가진 100여명의 직업인들이 실전을 알려준다. 지역 내 대학교의 멘토링은 무궁무진한 진로를 경험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를 만든다.

참여하고 경험하며 발산하는 나만의 스펙트럼
수원의 청소년들은 청개구리 스펙 사업으로 책 속이 아닌 살아 있는 현장에서 사회적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얻는다. 청개구리 이야기와 청개구리 기자단이 그 역할을 한다.

초등학생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개구리 이야기는 사회 교과와 연계한 참여형 정책 수업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시각으로 지역사회를 바라보고 변화가 필요한 곳을 찾아 정책을 제안하는 기회를 마련해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수원시 공공기관을 견학하는 탐구활동과 발표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의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의견을 개진하는 장을 열어 준다.

이와 함께 기자단은 청개구리 스펙 사업은 물론 지역 교육 활동을 취재하고 기사로 작성하는 등 홍보활동을 맡는다. 전문가 초청 교육으로 보도자료 작성과 영상 편집 등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00명의 청소년과 19명의 학부모가 올해 청개구리 기자단으로 활동 중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청개구리 스펙은 수원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교육과 체험으로 자신만의 스펙을 쌓을 수 있는 수원시 교육 브랜드”며 “봄날 청개구리가 뛰어오르듯 우리 아이들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청개구리 스펙 학부모 지원단 위촉식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학부모들이 청소년의 성장을 응원하는 풍선을 들고 있다.


수원시 청개구리 스펙 사업 중 수원형 특화 교실이 진행되는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청개구리 스펙 청소년 지원단 위촉식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청소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효동초등학교 청개구리 연못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바라보고 있다.


효동초등학교 유휴공간을 리모델링 해 조성된 청개구리 연못


수원 청소년들이 청개구리 진로의 날에 애견 훈련사 체험을 하고 있다.


수원지역 학급에서 청개구리 진로체험으로 목공 수업이 진행 중이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교통도 행정도 안전도 AI로 척척…살기 좋은 고양에 스마트를 더한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시티 조성에 본격 나섰다. 시는 2023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청사진을 완성하고 총 400억 원 규모의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화정, 일산 등 주요 권역을 연결해 교통·안전·환경·행정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 8개 스마트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이미 이달부터 시민이 직접 실증을 참형하는 리빙랩(시민해결단)이 운영을 시작했고 올 하반기에는 산․학․연․관 거버넌스를 이끌 이노베이션센터가 문을 연다. 이동환 고양시장은“도시 전역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AI, 디지털트윈 등 혁신 기술과 연결하는 고양형 스마트도시를 실현할 것”이라며“수도권과 해외로 확대되는 S자형 스마트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참여부터 기업지원까지…‘이노베이션센터’, 9월 성사혁신지구에 개소오는 9월, 고양시 스마트시티 정책의 거점 역할을 맡을‘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센터’가 성사혁신지구에 정식 개소한다. 이 센터는 2016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설치된‘스마트시티 지원센터’를 확장·개편한 것으로, 스마트서비스 실증과 기업 지원, 시민 체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곰탕 한 그릇에 담은 효심”
충남도는 28일 백석대학교 백석생활관에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는 ‘효사랑 나눔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 자원봉사센터와 천안시자원봉사단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장영기 도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김이수 천안시자원봉사단연합회 이사장, 장종현 백석대 총장, 70세 이상 어르신, 자원봉사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자원봉사의 힘!으로 온기 담은 마음을 나누어효(孝)’라는 주제로 △전문봉사단 문화공연 △보양식(곰탕) 나눔 △어르신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했다. 김 지사는 배식 봉사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직접 보양식을 제공하며 안부를 묻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했다. 이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한 식사자리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격려했다. 도는 2200여 명의 생활지원사를 통해 ‘어르신 맞춤돌봄’을 더욱 확대하고, 취약계층 4만여 가구에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활용한 24시간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제공, 도내 16개 치매안심센터와 4개 공립요양병원 치매전문병동을 통한 예방과 진단,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1000시간 이상 활동한 우수 자원봉사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