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담수 방선균에서 유래한 신규물질, 항암 및 항염증 효과 확인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암 세포 생장에 필요한 단백질 저해 효능을 확인하여 특허 출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민물해면과 공생하는 희귀 방선균에서 항암효과와 항염증 효과를 동시에 가지는 신규물질(compound P)을 발견하여 올해 11월 특허*를 출원하고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특허번호: 10-2024-0172144, 민물해면 분리 마이크로모노스포라 속 MS-62 균주 유래 신규 화합물의 용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19년부터 담수 환경에서 희귀 방선균과 이들이 생산하는 유용물질의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희귀 방선균에서 신규물질*을 발견하여 화학합성법을 확보하고 항암 및 항염증의 작용 기작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 기존 문헌, 데이터베이스(SciFinder 등) 및 특허에 등록된 물질과 구조적으로 동일하지 않은 새로운 화학구조를 가짐

 연구 결과 해당 물질은 암 세포의 사멸에 관여하는 두 가지 단백질(MDM2, MDMX)을 억제했으며, 기존에 알려진 항암물질(뉴트린-3)에 비해 단백질 저해 효능이 최대 80배에 이르렀다.

  연구진은 이번 신규물질이 항암 효과와 함께 항염증 효과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항암 치료로 발생하는 염증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향후 암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희귀  방선균이 생산하는 신규물질이 기존 항암물질보다 암 세포 사멸 능력이 뛰어나고 항염 효과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희귀 방선균 유래의 유용물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붙임  1. 주요 연구 결과.
       2. 전문용어 설명.  끝.

담당 부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책임자

부장

고재덕

(054-530-0840)

 

원핵생물연구부

담당자

전임연구원

조자영

(054-530-0843)


붙임 1

 

          주요 연구 결과 


 □ 민물해면 
 ❍ 민물해면은 바다에 살던 해면류가 민물에 적응한 종으로, 주로 수심 2∼5m에 있는 나뭇가지·물풀·자갈 등 다양한 물체 위에 서식함. 약 150종이 극지를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음.
 ❍ 전북 무주에서 채취한 민물해면에서 공생 희귀방선균 Micromonospora sp. MS-62 균주를 분리하고 이 균주에서 신규물질 compound P를 획득함

             그림 1. 민물해면(), 희귀방선균 Micromonospora sp. MS-62 균주()

□ 희귀방선균 유래 신규 물질 compound P의 이중 표적 저해 결과
 ❍ 신규물질 Compound P는 MDM2와 MDMX의 종양억제 단백질 p53 결합자리(n-terminal)에 매우 강하게 결합하여, 이들이 p53과 결합하지 못하게 차단함
 ❍ MDM2, MDMX의 p53과 상호작용이 차단됨으로 인해, p53은 억제되지 않고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게 되고, 결국 암세포의 사멸이 촉진됨.
 ❍ Compound P와 뉴트린-3(대조군)의 KD값 비교 결과, 선도물질 뉴트린-3보다 MDM2에는 4배, MDMX에는 80배 낮은 KD값을 보여, 대조군보다 더  강하고 안정하게 결합하여 p53-MDM2/MDMX 상호작용의 저해효과가 우수함
※KD: 평형해리상수, 물질(리간드)와 단백질(수용체) 분자간의 결합 세기를 나타내는 값이며, 값이 작을수록 결합친화도가 높아 리간드가 강하고 안정하게 결함함을 의미함
※뉴트린-3: 로슈가 2004년 개발한 MDM2 저해 선도 물질이며, 가장 많이 연구된 물질. 임상 1상까지 진행되었으며, 현재 많은 연구자 및 제약사들이 이 물질을 기초로 하여 저해제 개발 연구가 진행 중임.  

 

표 1. Compound P와 뉴트린-3의 측정된 결합친화도 KD값(kinetic 분석 기반)
  
 □ 희귀방선균 유래 신규 물질 compound P의 항염증 효능
 ❍ 신규물질 compound P는 염증매개물질 산화질소(NO), 인터루킨-6, MCP-1, 인터루킨-1알파를 모두 저해하여 항염증 효능을 보였음
 -산화질소는 25.32%, 인터루킨-6는 71.34%, MCP-1는 65.75%, 인터루킨-1알파는 52.54% 저해함


그림 2. Compound P의 염증매개물질 저해 효과. 1; Raw 264.7 세포독성, 2; 산화질소 저해, 3; 인터루킨-6 저해, 4; MCP-1 저해, 5; 인터루킨-1알파 저해 6; TNF-알파 저해


붙임 2

 

        전문용어 설명


❍ 희귀방선균
  - 방선균은 항생제와 같은 유용물질을 생산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세균이다. 스트렙토마이세스(Streptomyces) 속(genus)을 제외하고 자연에서 발견이 어려운 방선균을 희귀방선균이라고 한다. 이 희귀방선균들은 독특한 새로운 구조의 유용물질들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신약 개발에 중요한 자원으로 간주 된다.

 ❍ 표적 저해제
  - 표적 저해제는 특정 단백질이나 분자의 활성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하여 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 선도 물질
  - 약물 개발 과정에서 초기 단계에 확인된, 특정 생물학적 표적에 대해 유망한 활성 및 작용 기전을 가진 화합물

 ❍ p53과 MDM2, MDMX
  - p53은 종양억제 단백질로 불리며,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 MDM2는 p53에 직접 결합해 p53을 분해를 유도하는 단백질이다.
  - MDMX는 MDM2와 협력하여 p53을 비활성화 시키는 단백질이다.
  - 많은 암에서 MDM2, MDMX에 의한 p53의 억제가 관찰됨에 따라, p53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MDM2를 차단(저해)하는 물질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 그러나 최근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MDM2 단독 저해보다 MDM2와 MDMX를 동시에 저해해야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나, 아직 상용화된 약물은 없다.

 ❍ 항염증 효능 및 염증매개물질
  - 염증매개물질은 염증 반응을 유도하거나 조절하는 물질로, 정상적인 면역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과도하게 생성되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염증매개물질은 산화질소, 인터루킨-6, 인터루킨-1알파, MCP-1 등이 있다. 
  - 염증매개물질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면 염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만성 염증과 관련된 질환이나, 암과 관련된 염증 반응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경기도농업기술원, 다육식물 칼랑코에 수입 종묘 대체할 국산 신품종 2종 첫 선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다육식물 칼랑코에 신품종 ‘화이트틴(White Teen)’과 ‘써니틴(Sunny Teen)’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칼랑코에는 주황, 빨강, 노랑, 흰색 등 다양한 꽃 색깔과 홑꽃·겹꽃 등 다양한 형태의 꽃잎을 지녀 관상 가치가 높고, 초보자도 관리하기 쉬운 돌나무과 다육식물이다. 국내에는 약 35호 농가가 칼랑코에를 재배하고 있으나, 대부분 선명한 화색과 풍부한 꽃수를 가진 수입 품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09년 수입 대체를 위한 국산 신품종 개발에 착수하고, 올 6월 시장성과 관상 가치를 동시에 갖춘 ‘화이트틴’과 ‘써니틴’ 2종을 선보였다. ‘화이트틴’은 국내시장에서 보기 드문 맑고 깨끗한 흰색 꽃을 지녀,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써니틴’은 생기 있는 주황색 계열로, 꽃 바깥에서 중심으로 갈수록 색이 옅어지는 그라데이션 효과가 특징이다. 두 품종 모두 수입 품종에서 볼 수 없는 색상으로 차별화되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기원은 먼저 경기도 재배 농가에 신품종을 보급한 뒤 전국으로 점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칼랑코에 종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