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태풍의 눈’조선·해양업 중소협력사

상황 악화되면 보증사고율도 3배 급증 예상

기술보증기금 중소협력사를 대상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예상사고율 최대 13.28% 

7개 업체 중 1개 업체가 도산 위기에 처할 수도, 전체 평균사고율의 3배 수준

엄중한 상황에도 불구 신용보증기금은 리스크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나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시 영등포갑)이 기술보증기금 및 신용보증기금으로 받은 ‘최근3년 조선·해양 산업 협력업체 현황자료’에 따르면 협력업체들의 높은 부실 가능성으로 인해  업계상황이 매우 우려스러운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 5월 현재까지 기술보증기금에서 조선기자재산업·해양 산업에 대한 보증잔액은 연도별로 각 2,818억, 2,666억, 2,613억원이다. 

<14-16.5말 기술보증기금 조선기자재·해양 산업 보증잔액>            
 (단위: 억원)  
자료출처 : 기술보증기금, 2016.6 
2014년 조선업 관련 보증사고는 총57건, 당해 사고율 6.6%, 사고금액 187억원, 2015년에는 보증사고가 총85건, 사고율 9.6%, 사고금액은 256억 원으로 전년대비 다소 늘어났다. 
자료출처 : 기술보증기금, 2016.6 
하지만 2016년 상황은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의원이 기술보증기금 리스크관리부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한 ‘조선업 관련 익스포져 스트레스테스트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황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조선·산업 최대 예상사고율 및 예상손실액 현황>
(단위: 개, 억원, %)
업체수;1,058
보증잔액;5,550억
최대 예상사고율;13.28%
최대 예상손실액;737억

자료출처 : 기술보증기금, 2016.6 

2016년 총 1,058개의 조선·해양 협력업체들의 최대 예상보증사고율은 13.28%, 보증잔액 총 5,550억원 중 737억원(13.28%)에 해당하는 금액이 최악의 경우 사고처리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3년 기술보증기금 전체 평균 사고율인 4.5%에 크게 웃도는 비율이자 기술보증기금의 최근3년 전체 평균 사고금액 8,350억 원의 8.8%나 차지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총 1,058개의 조선·해양 협력업체들 중 대기업과 거래비중이 10% 이상 되는 1차 거래기업 731개 중 특별사후관리가 필요한 ‘사업안정성 취약기업(S3·S4)’는 295개(40%), 1차 거래기업과 20%이상 거래비중이 있는 2차 거래기업 327개 중 특별사후관리가 필요한 ‘사업안정성 취약기업’은 100개(30.5%)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대형 조선·해양 업체에 문제가 생기거나 도산위기에 처했을 경우 중소 협력사의 연쇄 부실 및 도산사태로 이어지는 등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상황이 심각한 것은 기술보증기금만이 아니었다. 김영주 의원이 신용보증기금 리스크관리실로부터 제출받은 최근3년 (2013.1~2016.현재) ‘조선·해양산업 협력업체 보증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 지원받은 협력업체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3년 동안 협력업체에 지원된 보증금액은 총 1조8,522억 원으로 조선·해양 업계 위기가 감지된 2015년부터 사고건수 및 사고율이 급증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총6,237억의 보증잔액 중 사고는 105건, 평균 사고율은 3.2%, 사고금액은 총199억 원을 기록했으나, 2015년부터 2016년 합산 보증금액 총1조2,285억 중 사고는 226건, 평균사고율은 9.05%, 사고금액은 총1,11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14-16.3말 조선·해양 산업 일반보증 부실현황>
(단위: 개, 억원, %)

자료출처 : 신용보증기금, 2016.6
이와 같은 수치는 최근3년 신용보증기금 전체 보증잔액 평균 사고율인 3.96%을 크게 웃돌고 있고 2014년 조선·해양 산업 사고율인 3.2%에 3배 가까운 수치로 상황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와 같이 심각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금융공기업의 안일한 대응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2015년 7월부터 위기경고 조짐이 있었던 조선해양 산업 중소협력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잘 대비해왔지만 신용보증기금은 리스크 관리에 다소 소홀하게 대응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영주 의원은 “대형 조선·해양사 및 계열사의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지만 더욱 걱정되는 것은 이들과 거래중인 중소협력사들이다”며 “정부는 자본확충펀드 조성 등을 통해 기업구조조정 및 관련업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협력사에 대한 대책이 매우 미비한 상황이다”며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또한 김영주 의원은 “기술보증기금은 지속적으로 조선·해양 협력사 리스크를 관리해 왔지만, 신용보증기금의 경우 안일한 대응을 해 오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기술보증기금 및 신용보증기금의 사고수준은 빙산의 일각, 금융공기업 및 시중은행에 사고가 예상되는 대출 및 보증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끝으로 “정부는 대형 업체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큰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협력사에 대한 대책방안도 하루 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보이지 않는 살인자 ‘대기오염’ 해결 머리맞대
충남도가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살인자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6회 세계 푸른하늘의 날을 기념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정책적 관리 강화와 저감 전략’을 주제로 대기환경개선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송민영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김정훈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단체, 기업,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발제 △종합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대기 중에서 광화학 반응을 통해 오존을 생성하기도 하며, 대표적인 물질로는 벤젠, 톨루엔, 프로판, 부탄 및 헥산 등이 있다. 가정이나 세탁소, 주유소, 인쇄업 등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감축 속도는 더디고, 관리 사각지대도 존재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송민영 연구위원은 ‘서울시 휘발성유기화합물 관리 분석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현황과 서울시의 배출 관리 정책 및 분석, 관리를 위한 향후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송 연구위원은 “2022년 기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강원특별자치도 북해도 크루즈 시찰단, 도민과 함께 출발!
□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9월 6일(토) 속초항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북해도 크루즈 시찰단’ 발대식을 갖고 7일간의 항해에 나섰다고 밝혔다. - 이번 시찰단은 11만 톤급 대형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에 승선해 무로란, 삿포로, 쿠시로, 하코다테 등 주요 기항지를 방문하며 관광 활성화와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 시찰단에는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을 비롯해 엄윤순 도의회 농수위원장, 배상요 속초시 부시장 등 주요 인사와 언론사 기자단이 함께 했고, 특히 도민 크루즈 체험단 200명이 동행해 실제 여행 만족도와 개선점을 직접 확인한다. - 이번 크루즈에는 승객 2,315명과 선원 1,000여 명 등 총 3,315명이 탑승했으며, 이 가운데 강원도민은 300여 명이다. □ 당초 김진태 지사, 김시성 도의장 등 시찰단에 동행할 예정이었으나, 강릉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되면서 현장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참여하지 못했다. 대신 속초항에서 직접 시찰단을 환송하며, “잘 다녀오시고 크루즈 내에서 많이 체험하고 경험한 내용을 알려주시면 향후 크루즈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당부했다. - 이어, “올해 속초를 기점으로 총 4회 대형 크루즈가 운항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