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자살률이 급증하는 자살 고위험 시기(3~5월)에 대비해 자살예방을 위한 집중관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봄철 자살률이 급증하는 현상을 뜻하는 ‘스프링 피크(Spring Peak)’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사안으로, 봄이 주는 생기와 활력이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켜 우울증 심화에 영향을 미치고, 학업·취업·직장 내 스트레스 등 환경 변화가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진주시보건소는 불안, 우울 등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및 전화번호를 안내한 포스터와 안내문을 제작하여 30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보건지소, 지역사회 유관기관, 생명사랑 실천가게, 생명존중 안심마을 참여기관 등에 배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현수막을 설치해 시민들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포스터와 안내문, 현수막에 포함된 자가검진 QR코드를 통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의 정보를 담아 자살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등록 관리 중인 자살 고위험군에 대해 사례관리를 강화하고 안부 문자 발송 및 전화상담 등의 다양한 집중관리를 통해 자살예방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살 고위험 시기에 다양한 도움기관 정보를 적극 홍보하여 시민들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정신건강 상담서비스(055-759-0805~6)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보건복지상담센터(129), 자살예방 SNS 상담‘마들랜’등을 통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