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중국 자매결연 자치단체를 찾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초광역경제권과 스마트축산 선진 사례를 살핀다.
도는 전형식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방문단이 8∼13일 중국 옌볜주와 지린성, 광둥성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을 일정별로 보면, 전 부지사는 방중 이틀째인 9일 옌볜주에 위치한 지린한정인삼유한공사와 한식부민속식품유한공사, RCEP 옌볜다국적수출입센터, 중국조선족민속원을 차례로 찾는다.
지린한정인삼유한공사는 한국인삼공사가 100% 출자한 홍삼 전문 기업이며, 한식부민속식품유한공사는 김치와 장아찌 등을 생산·판매 중인 기업이다.
RCEP 옌볜다국적수출입센터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전 부지사는 이 곳에서 도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기업 등에 대한 방문에 이어 전 부지사는 옌볜주 주장을 만나 지난해 5월 후지아푸 옌볜주 당서기의 충남 방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양 지역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10일에는 지린성에 위치한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범구를 방문, 시범구 현황을 살펴본다.
이 시범구는 창춘시 동북부에 위치한 210㎢ 규모 신도시로, 대한민국을 주된 협력 파트너로 설정해 동북아 지역 다자간 경제 협력을 추진 중이다.
한중(장춘)국제협력시범구 방문에 이어서는 지린성 부성장을 접견하고, 도와 지린성 간 자매결연 5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지린성 부성장을 만난 자리에서 전 부지사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우호협력 강화 협의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그동안 양 도·성은 천안시청소년재단과 지린성 실험중학교 간 상호 방문 등 청소년 교류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여성가족 분야까지 교류 범위를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11일에는 중국 남부 경제와 금융 중심지인 광둥성으로 이동, 중국의 대표적인 초광역경제권인 웨강아오 대만구와 도 ‘1호 과제’인 베이밸리 간 상호 협력을 주제로 광둥성 부성장을 접견한다.
웨강아오는 선전·광저우 등 광둥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연결하는 거대경제권으로, 중국의 ‘남대문’으로 불린다.
전 부지사는 또 광둥성 부성장과 관광·축산 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도가 다음 달 개최하는 탄소중립 국제컨퍼런스에 대한 초청의 뜻도 전할 예정이다.
12일 오전에는 아파트와 같은 모양의 건물에서 최첨단 기술로 돼지를 사육하는 난사양돈빌딩을 찾아 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접목 방안을 모색한다.
전 부지사는 이어 웨강아오 대만구의 중심지인 난사개발구로 이동, 난사기획전시관과 난사항, 강주아오 대교 등 초광역경제권 인프라를 살핀다.
이날 오후에는 중국 3대 IT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 본사를 방문해 기업 현황을 듣는다.
텐센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온라인 결제 플랫폼, 게임, 포털사이트, 온라인 영상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14조 원이다.
도 관계자는 “중국 동북 경제권의 중심지인 지린성과 자매결연 5주년을 맞아 더욱 실효적이고 내실있는 상호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광둥성 웨강아오 대만구에서는 베이밸리 발전 방향과 스마트축산을 살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