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 14일 경남이스포츠보조경기장(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 위치)에서 ‘제9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현장 발표자들과 해외 토론참여자들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전문가와 창의도시 관계자, 문화예술단체,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17년 이후 매년 개최되어 온 국제학술토론회는 2019년 10월 진주시의 창의도시선정에 이론적인 토대를 구축하는 역할을 했다. 올해는 ‘문화와 창의성을 위한 미래 교육’이라는 주제로 UCLG 문화위원회 위원장인 조르디 파스쿠얼(스페인)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1·2부로 진행됐다.
1부는 광운대학교 홍대순 교수의 ‘제4차산업혁명, 예술에게 길을 묻다’를 시작으로 위티야 피풍나푸(태국) 나레수안대학 교수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의 역할’, 하영유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능시대 학교 예술 교육의 재개념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2부에서는 앙투안 기버트(스페인) UCLG 문화위원회 전문가가 ‘문화, 교육, 그리고 지속가능성’, 드위니타 라라사티(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교 연구원이 ‘미래는 디자인된다 : 훼손된 세계에서 창의성 키우기’, 누리아 아델만 (스페인) 비영리 문화단체 대표가 ‘예술적 창조가 학교를 만날 때. 배움, 변화, 도전’, 정민룡 광주북구 문화의 집 원장이 ‘창의성은 경험에서 나온다: 노작예술교육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후 한국과 스페인, 태국,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질문과 의견이 오가는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번 국제학술토론회에서 발표된 논문들은 오는 12월 <공예 및 민속예술 국제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국제학술토론회는 문화와 창의성을 위한 미래 교육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우리시가 가진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창의성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5월 전 세계 66개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의장도시로 선정되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공예와 민속예술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입지를 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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