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저소득 주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지원하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에 선정돼, 저소득층의 영양불균형 해소와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에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은 취약계층의 균형 잡힌 영양공급과 식생활 지원을 위해 신선한 고품질 먹거리를 공급하고, 농축산물 소비촉진과 농가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작년까지 전남에서는 장성군과 해남군이 사업을 진행했다.
강진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에 공모해, 2023년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비 8억 원을 확보했다.
신청대상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로, 총 2,148가구에 전자바우처(카드방식) 또는 꾸러미 배송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총 8개월이며, 지급 금액은 1인 가구 40,000원, 2인 가구 57,000원, 3인 가구 69,000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지원금은 매월 충전되며, 사용 후 남은 금액은 쌓이지 않고 소멸된다.
농식품바우처 카드로 살 수 있는 품목은 국내산 과일, 채소, 흰 우유, 계란, 잡곡, 꿀로 제한되어 있으며 농협하나로 마트나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몰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해년도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바우처를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