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재난·비상사태 시 필수 생존장비인 ‘방독면’ 사용법을 도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내구연한 경과 방독면 활용 도민 체험교육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급변하는 안보·재난 환경에 맞춰 비상·민방위 사태 시 실전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것으로, 민방위대원은 물론, 도민들에게도 평시 방독면 체험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유관기관 협업 거버넌스를 토대로 마련됐다.
특히 내구연한이 지난 방독면을 단순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 교육용 기자재로 전환·활용함으로써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체험·참여 중심의 교육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일반 도민들의 비상 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방독면 폐기량을 줄여 예산 낭비를 막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평택시·가평군을 시범 대상 시군으로 선정, 지난 4~9월 계성초등학교·청평중학교 등 관내 초·중·고교 6곳 58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시범사업은 시군, 관내 소방서와 교육지원청, 경찰서, 군부대 등과 연계한 유관기관 통합 안전교육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독면 활용 체험교육(시군·군부대)은 물론, 교통안전교육(경찰서), 화재 대피 연습 및 소화기 실습(소방서) 등 체험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학생과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끌어낼 수 있었다.
그간 도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하며 ‘비상 위기 대응 협업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올 1월 ‘민방위 정책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해당 사업을 역점 추진 사업으로 선정했다.
도는 협업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기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범사업 효과 분석 등을 거쳐 사업을 더욱 보완·발전하는 등 사업 확대 및 활성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나아가 도민들이 민방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생활 안전 체험 프로그램, 초·중·고교 재난·안전 교육, 도민 참여 시군 안전 문화 페스티벌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활성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도민들의 평시 안전의식 공감대 확산과 비상·민방위 대응 역량 강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민방위 교육훈련 모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참고자료
○ 교 ○ 교통안전교육
○ 방독면 소개교육 및 착용연습
○ 화재대피요령 교육 및 대피연습, 소화기 사용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