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가 23일 ‘도의회 북부분원 신설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도의회 북부분원 신설 추진위원회’는 위원장인 문경희 부의장(더민주, 남양주2)을 비롯해 16명의 도의원과 학계 인사 및 변호사 등의 외부 전문가 5명 등 총 21명으로 꾸려졌다.
북부분원 신설 추진위원회 구성에 이어 연구용역 실시 및 관련조례 제정 등 제반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임에 따라 장현국 의장(더민주, 수원7)의 핵심 정책인 도의회 북부분원 설립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오전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 북부분원 신설 추진위원회 1차 회의 및 위원 위촉식’을 열고 향후 위원회 진행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장현국 의장과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더민주, 의왕1), 문경희 부의장 등 북부분원 신설 추진위원회 위원, 정책자문단 및 관계공무원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장현국 의장은 이 자리에서 “도의회 북부분원 설치는 의장선거에서 의원들에게 드렸던 약속이자, 의회 역사상 최초로 추진되는 정책”이라며 “북부분원을 통해 북부지역 현황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북부지역 주민은 물론 의원들과 정서적·물리적 거리감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북부분원 추진 이유를 밝혔다.
장현국 의장은 이어 북부분원의 역할을 ‘도내 균형발전 정책 발굴’과 ‘북부지역 의원들의 의정활동 효율성 제고방안 마련’ 등 2가지로 압축해 제시하며, 북부분원이 도의회 정책생산의 중심인 ‘싱크탱크’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위원회 구성방안 ▲연구용역 실시 ▲도의회 북부청사 사무공간 확보 추진 ▲도의회 북부분원 설치 추진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등 4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에 따라 위원회는 이날부터 10대 의회 의원 임기가 만료되는 2022년 6월30일까지 운영하고, 김원기 전 부의장(더민주, 의정부4)과 김미리 북부지역 도의원 협의회 회장(더민주, 남양주1) 등 경기북부 의원 중심으로 이뤄진 정책자문단에 역량 있는 내·외부 전문가를 추가로 위촉해 위원회 운영에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부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이달 중 발주하고 북부분원 관련 설치타당성, 소요재원, 운영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도의회 북부분원 신설과 함께 북부청사 사무공간 설치 근거를 뒷받침할 조례안을 각각 마련해 이르면 10월 회기 중 심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경희 위원장은 “국회 세종분원 설치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시점에 경기도의회도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북부분원 신설을 추진하게 돼 뜻깊다”며 “이 회의가 북부분원 설치와 관련해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오는 10월 중 2차 회의를 열어 조례안 검토 및 연구용역 세부사항 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위원회는 권재형(더민주, 의정부3)·김규창(국민의힘, 여주2)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 외에도 이영봉(더민주, 의정부2)·심민자(더민주, 김포1)·서현옥(더민주, 평택5)·소영환(더민주, 고양7)·유광혁(더민주, 동두천1)·박태희(더민주, 양주1)·김지나(민생당, 비례)·김진일(더민주, 하남1)·조성환(더민주, 파주1)·김경근(더민주, 남양주6)·김우석(더민주, 포천1)·최경자(더민주, 의정부1)·전승희(더민주, 비례) 의원이 위원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