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오 성남시장 후보는 2일 성호시장을 방문,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성호시장현대화 및 공설시장 건립과 관련,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민관 공동개발로 2020년까지 완료, 상인들의 원을 풀겠다고 약속했다.
성호시장은 성남의 생성과 궤를 같이하는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시장인데도 불구하고 민선시장 재임기간동안 각 개발에 따른 조감도 등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아직도 60년대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지금의 상인들은 빗물이 흘러내리는 지붕 밑에서 거미줄처럼 엉키어진 전선 등으로 화재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으며 심지어 석면을 머리에 얹고 장사를 영위하고 있다.
이렇듯, 낙후된 시장 환경과 도심 재개발 등으로 인근 주민들도 떠나다보니 자연스럽게 성호시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래도 시장 현대화 및 공설시장 건립이란 한가닥 희망을 잡고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재명 시장 집권 당시, 성호시장의 현대화 및 공설시장 건립을 위해 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를 승인했으나 민간 영역으로 성호시장 상인들의 이주를 책임지고 있는 시행사가 국세 및 지방세 체납이란 벽에 막혀 현재에 이르렀다.
상인들은 “현재의 유통질서가 변화되어 고객 주차장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성호공설시장 건립에는 최소 2개층 이상의 주차장이 마련되어야 하며 중앙지하상가와의 연결 통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영개발이 차질을 빚을 경우, 성남시가 전면에 나서 상인이주대책 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후보의 공약으로 채택해 주길 기대한다”고 박정호 성남시장 후보에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정오 성남시장 후보는 “5년전 부시장 시절과 현재 성호시장 환경이 변화된 것이 없어 안타깝다”고 전제, “성호시장 현대화 및 공설시장은 토지주와의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하며 민관 공동개발로 추진하면서 펀딩을 조성, 사업자의 이익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주대책 및 주차장, 중앙지하상가와의 연결 통로 개설 등 상인회의 주장에 백번 동의한다”면서 “성호시장에 대해 민관 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사업이 마무리되어 좋은 환경에서 시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신상진 국회의원과 임채국, 안광림 시도의원 후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신 의원은 “지방선거는 동네 일꾼, 시의 살림꾼을 선출하는 것으로 정치적인 꿈 가지면 안된다”며 “시정에 전념할 수 있는 박정오 후보가 선출되면 협력해 업무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박정오 후보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