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분류를 선택하세요

2017신년사

경기도지사


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와 5만 경기도 공직자는
도민 여러분의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경기도는 올해 11조 6천억이라는
사상 최대의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부모님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누리과정 예산도 원만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협력과 화합의 출발을 가능하게 해주신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작이 좋았던 만큼 이제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길은 마냥 꽃길이 아닙니다.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국가 리더십이 실종되었습니다.
탄핵 한파로 기업과 가계의 경제 모두
혹독한 추위가 예상됩니다.

중국의 성장둔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예고 등
대외적인 여건조차 녹록치 않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대립과 불통, 독식의 구체제를 청산하고,
자유와 공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미래비전과 대안을 준비해야 합니다.

정치와 경제를 포함한 사회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수술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됩니다.

저부터 반성하겠습니다.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촛불의 민심을 받들어
더욱 낮은 자세로 도정에 임하겠습니다.

국민적, 시대적 임무에 대한 
치열한 고민도 잊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경기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직접민주주의 성격이 강화된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도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도정 운영방식을 혁신하겠습니다.

그동안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분들에게도 참여의 길을 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안이 된 연정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경기도 연정은 대한민국 정치의 스탠더드입니다.
전 국민이 경기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연정의 목적입니다.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 오로지 도민 행복을 위해
서로의 기득권을 내려놓았습니다.

연정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민선 2기 연정 핵심 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저부터 더욱 양보하고, 내려놓고, 대화하겠습니다. 

경제시스템도 바꿔야 합니다.
소수 대기업 주도의 구체제를 개선해야 합니다.

정경유착을 비롯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양극화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입니다.

경제적 강자와 약자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경기도는 이미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공공의 자원으로 플랫폼을 구축하되 간섭은 최소화하며
민간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경제모델,
바로 ‘공유적 시장경제’입니다.

2017년에도 경기도는
공유적 시장경제의 성공모델을 만드는데
매진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소통과 협력, 창의 역량을 갖춘 인력을 육성하겠습니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일자리입니다.
국가적 난제인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는 작년 전국 일자리의 55%, 
18만 8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2017년에도 전국 최초의 일자리 총괄 거버넌스인
일자리재단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습니다.

조류독감(AI) 장기화로 대한민국 전역이 앓고 있습니다.

AI 확산속도에 비례하여
축산농가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방역과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농가 피해보상과 생활안정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AI를 방지할 수 있도록
농장 형태, 농장과 기업관계 등에 대한 
중장기 대책 마련도 고민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 국민은 위기 속에서도 
항상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국난을 맞을 때마다 
하나가 되어 힘과 지혜를 모았습니다.

2017년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을 믿습니다.
촛불로 드러난 변화의 열망을 믿습니다.

이제는 국민 개개인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2017년을‘대한민국 리빌딩’의 원년으로 만듭시다.

그 과정에는 보수도, 진보도 없습니다.
철 지난 이념 논쟁에 매몰되지 말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미래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위대한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를 놓친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더 이상 설 곳이 없습니다.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경기도가 무너진 국격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리빌딩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구체제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체제를 만드는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그 길에 1,300만 도민 여러분과 5만 공직자 여러분이
큰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변화된 대한민국! 
우리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7.  1.  1.
                      경기도지사 남 경 필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서울교통공사 “직원 참정권 보장”… 공직선거법 개정 반영
서울교통공사가 개정된 공직선거법을 반영해 직원들의 정치 참여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방공기업 직원의 참정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른 해명과 후속 조치로, 공사는 내부적으로 개정된 법령을 정확히 안내하고 재발 방지에 나섰다.공사 감사실은 지난 5월 8일,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복무 기강 유지를 강조하는 내용의 공문을 사내에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공문이 올해 1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의 내용을 반영하지 않고, 이전 법령을 기준으로 작성된 사실이 확인되며 논란이 일었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지방공사와 지방공단의 상근직원을 선거운동 금지 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지방공기업 직원의 정치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해당 직원들의 기본적인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된 개정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언론 일부는 서울교통공사가 법 개정 사실을 무시한 채 직원의 정치 활동을 제한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설명자료를 통해 당시 공문이 개정 이전의 내용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인정하며, 이후 전 직원에게 개정된 공직선거법의 핵심 내용을 별도로 안내하는 공문을 추가로 시행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