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해역 전남 강진 마량미항에서 열린 제8회 마량미항전어축제가 지난 15일 문을 열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과 함께 시작한 축제는 이틀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만 3만여명이 훌쩍 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마량미항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싱싱한 해산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을 모으며 바다를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잡았다.
축제 첫날,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풍어기원제, 마량면 풍물놀이패 공연 등 식전행사와 개막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축제 개막식에는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해 김상윤 강진군의회 의장, 자매결연지인 장흥군 대덕읍 김장용 읍장과 각계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둘째날 열린 마을대항 제기차기, 발장치기대회에는 각 마을별 대표선수들이 참여해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웃음을 선사했고, 어린이 맨손 활어잡기 체험에는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부모들의 응원을 받으며 싱싱한 전어와 장어를 잡는 체험을 통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마량미항 노래자랑과‘마량에 가고 싶다’경연에는 총 43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마량에 가고 싶다’와 ‘강진애’를 작곡한 작곡가 정의송씨가 심사를 맡아 예선과 결선을 거쳐 17세 여고생인 조사랑양이 장윤정의 ‘사랑아’를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
당초 3일간으로 예정돼 있던 마량미항전어축제는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에 따른 호우경보로 안전상의 이유로 마지막날인 17일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초청가수 공연 및 행운권 추첨, 불꽃놀이쇼를 오는 24일로 연기해 진행할 예정이다.
강철석 마량미항축제추진위원장은“추석연휴 고향을 찾은 향우님들과 많은 관광객들 덕분에 축제를 성황리에 치를 수 있었다”며 “오는 24일 치러질 축제의 남은 행사도 최선을 다해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 지난 15~16일 강진 마량면 일대에서 열린 제8회 마량미항전어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맨손활어잡기 체험 등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