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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빛의 향연+짜릿한 익스트림’... ‘국민관광지 남해대교 시즌2’ 본격화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 기념 ‘꽃 피는 남해’ 성료
경관조명과 조화 이룬 드론쇼 호평
‘1973 남해대교 체험’… 관광자원화 사업 성공 기대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꽃 피는 남해’ 행사가 지난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남해대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민고향 남해’의 진면목을 알림과 동시에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공연 행사가 펼쳐졌다.

당초 3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기로 했던 ‘꽃 피는 남해’는 영남권 산불 피해로 연기된 바 있으며, 행사장 내 벚꽃은 다소 부족했지만 그 빈자리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따뜻한 웃음꽃으로 가득 채워졌다.

남해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드론쇼는 ‘국민고향 남해, 사랑으로 빛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300대의 드론이 남해의 봄과 사람, 고향의 정서를 형상화하며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고, 2728개의 남해대교 경관조명과 조화를 이루며 황홀한 빛의 무대를 선사했다.

올해 ‘꽃피는 남해’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973 남해대교 체험’이었다.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선보인 이 프로그램에서는 사전예약을 한 60명이 남해대교 주탑을 걸어서 올랐다.

참가자들은 국내 최초로 개방된 현수교 주탑을 직접 걸으며, 눈앞에 펼쳐진 다리의 곡선미, 그 너머로 펼쳐진 노량 앞바다의 절경을 감상했다.

특히 ‘국민고향 남해’의 정체성과 감성을 가장 극적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이었으며, 향후 남해대교 일대 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기념비적인 순간으로 평가받았다. 

한 체험객(서울시 강서구)은 “인터넷에서 기사를 보고 남해대교 체험에 참가하기 위해 휴가를 쓰고 내려왔다. 휴가를 쓴 보람이 있을 정도로 너무 재밌었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다른 체험객은 “남해로 귀촌한 후 7년 동안 다녀본 곳 중에 경치가 가장 좋다.”며 “남해대교가 남해 12경 중 제2경인데 남해대교 주탑에서 내려다본 경치는 남해 제2경이 아니라 대한민국 제일의 경치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남해군은 이번 행사를 진행한 경험과 데이터를 살려 부족한 점으로 지적됐던 편의시설 등을 개선하는 등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꽃피는 남해’ 행사장 곳곳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가득했다.

특히 어린이 체험 공간은 상시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봄꽃마켓은 간식 부스가 추가되어 작년 대비 더 풍성한 먹거리로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또한, 여러 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노량마을상가번영회는 남파랑길 참가자들에게 식사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고, 남해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남해각과 행사장 두 곳의 활기를 더하기 위해 ‘벚꽃 대신 팝콘’ 이벤트를 기획·운영했다.

이번 이벤트는 남해각과 행사장 두 장소를 모두 방문해야만 팝콘을 받을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두 공간으로 유도했다. 이처럼 기분 좋은 보상과 동선 유도를 통해 두 공간의 연계 활성화는 물론, 남해각 일원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관람객들이 놓치지 않도록 유도하며, ‘보이는 고향사랑’까지 실현한 따뜻한 이벤트로 큰 호응을 얻었다.

야간 드론 라이트쇼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남해각과 노량보건지소, 관광안내소 등도 연장 운영하며 관광수용태세를 한층 끌어올렸다.

둘째 날에는 건강증진과, 관광진흥과, 남해군관광문화재단이 협업한 ‘함께 걸어요, 건강 품은 고향길 – 2025 남파랑길 함께 걷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남해 대표 도보 여행길인 남파랑길을 배경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걷기 동호회 참가자 500여 명이 함께 걸으며 건강과 힐링, 공동체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화전화폐가 기념품으로 지급됐으며, 이 화폐는 행사 이후 노량 일대의 상점과 식당, 봄꽃마켓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함께 거뒀다.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지역과 방문객이 상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획된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꽃 피는 남해’는 단순한 봄맞이 행사를 넘어, 익스트림 체험 관광지로서 남해의 잠재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번 행사가 ‘고향사랑 방문의 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기는 특별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남해를 국민 모두의 고향처럼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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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다육식물 칼랑코에 수입 종묘 대체할 국산 신품종 2종 첫 선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다육식물 칼랑코에 신품종 ‘화이트틴(White Teen)’과 ‘써니틴(Sunny Teen)’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칼랑코에는 주황, 빨강, 노랑, 흰색 등 다양한 꽃 색깔과 홑꽃·겹꽃 등 다양한 형태의 꽃잎을 지녀 관상 가치가 높고, 초보자도 관리하기 쉬운 돌나무과 다육식물이다. 국내에는 약 35호 농가가 칼랑코에를 재배하고 있으나, 대부분 선명한 화색과 풍부한 꽃수를 가진 수입 품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09년 수입 대체를 위한 국산 신품종 개발에 착수하고, 올 6월 시장성과 관상 가치를 동시에 갖춘 ‘화이트틴’과 ‘써니틴’ 2종을 선보였다. ‘화이트틴’은 국내시장에서 보기 드문 맑고 깨끗한 흰색 꽃을 지녀,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써니틴’은 생기 있는 주황색 계열로, 꽃 바깥에서 중심으로 갈수록 색이 옅어지는 그라데이션 효과가 특징이다. 두 품종 모두 수입 품종에서 볼 수 없는 색상으로 차별화되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기원은 먼저 경기도 재배 농가에 신품종을 보급한 뒤 전국으로 점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칼랑코에 종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