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환경뉴스

3.1절 앞 일본어 뺀 ‘한글 토지대장’ 완성

- 313만장 규모 옛 토지대장, 전국 최초 ‘한글화 디지털 구축’ 완료 -
- 일제강점기 작성 일본 연호·창씨명·한자 등 한글로 바꾸고 전산화 -


  민선8기 힘쎈충남이 3.1절을 앞두고 일본어를 모두 걷어낸 ‘한글 토지대장’을 전국 최초로 완성했다.


  도는 일본어와 한자로 작성된 일제강점기 토지대장을 한글로 바꿔 전산화 하는 ‘옛 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구축 사업’을 최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토지대장은 각각의 땅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놓은 공적 문서로, 땅의 위치(지번)와 크기, 논·밭·대지 등 종류(지목), 소유자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이 문서는 토지를 사고 팔거나 개발할 때, 세금을 계산할 때, 조상 땅 찾기, 소송 자료 등 다양한 업무와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1910년 일제강점기 작성돼 최근까지 사용해온 옛 토지대장은 일본 연호와 일본어 조사, 창씨명, 한자 등으로 표기돼 있다.


  이 같은 문제로 내용 확인이 어렵다는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도는 누구나 쉽게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지난 2021년부터 53억 5300만 원을 투입해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한글화 디지털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도는 △토지대장 정보 한글 변환 △데이터베이스 구축 △조회·출력 등 시스템 개발 △지적문서시스템 연계 등을 진행했다.


  일본 연호 ‘다이쇼(大正)’는 ‘1912년’으로, ‘쇼와(昭和)’는 ‘1926년’으로 바꿨다.


  일본어 조사 ‘마타와(又ハ)’는 ‘또는’으로, ‘오(ヲ)’는 ‘을/를’로, ‘아라타메(改メ)’는 ‘고쳐’ 등으로 수정했으며, 한자 지명(토지 소재지)과 인명(소유자 이름)도 모두 한글로 변환했다.


  한글 변환 완료 토지대장은 총 313만 6000장으로, 사업 첫해 아산 등 3개 시군 55만 5000장, 2022년 천안 등 9개 시군 128만 5000장, 2023년 서산 등 8개 시군 71만 9000장, 지난해 금산 등 5개 시군 57만 7000장에 대한 작업을 완료했다.


  사업 완료에 따라 민원인들이 등기부 대조, 소송 등에서 구 토지대장을 활용할 때 일본어나 한자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은 사라지게 됐다.


  또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시군청 공무원들은 토지 정보를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조상 땅 찾기 서비스 품질도 크게 향상됐다.


  한글 토지대장은 각 시군청 민원실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도는 앞으로 한글 토지대장을 국토교통부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과 연계해 누구나 쉽게 검색·열람 할 수 있도록 정책 건의를 할 계획이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한글화 사업은 토지대장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를 털어내고, 토지행정에 대한 도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며 “앞으로 토지대장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모범사례로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붙 임

 

         토지대장 한글화 전·후 비교



사업 전 구 토지대장(부책)


사업 후 구 토지대장(출력물)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보이지 않는 살인자 ‘대기오염’ 해결 머리맞대
충남도가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살인자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6회 세계 푸른하늘의 날을 기념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정책적 관리 강화와 저감 전략’을 주제로 대기환경개선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송민영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김정훈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단체, 기업,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발제 △종합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대기 중에서 광화학 반응을 통해 오존을 생성하기도 하며, 대표적인 물질로는 벤젠, 톨루엔, 프로판, 부탄 및 헥산 등이 있다. 가정이나 세탁소, 주유소, 인쇄업 등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감축 속도는 더디고, 관리 사각지대도 존재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송민영 연구위원은 ‘서울시 휘발성유기화합물 관리 분석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현황과 서울시의 배출 관리 정책 및 분석, 관리를 위한 향후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송 연구위원은 “2022년 기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