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김해 원룸 화재 사고로 고려인 3세 남매가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사는 가운데 김해지역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쉼터의 전기시설을 점검하는 재능기부가 진행됐다.
김해시자원봉사센터(소장 류정옥)와 한국전력공사 김해지사(지사장 김준식)는 지난 18~25일 지역 다문화가정 10세대와 한우리외국인쉼터를 방문해 전기수리 등 프로보노(공익을 위한 전문가 기부)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남편과 사별 후 홀로 3명의 자녀를 키우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박모(28·여)씨 가정의 경우 한전 봉사단에서 화재 가능성이 있는 낡은 전기 배선을 교체하고 집 안의 희미한 전등을 LED등으로 교체했다.

박씨는 “수리비가 많이 들어 엄두도 못 내던 일을 해주어 고맙다. 한국의 따뜻한 정에 낯설고 외로운 타국생활을 잘 이겨내고 있다 고 말했다.
김준식 한전 김해지사장은 “최근 우리지역 다문화 가정의 화재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다문화 가정이 우리사회의 구성으로 잘 살아 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