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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취임사

안녕하세요, 도민여러분!
경남도지사로 새로 일하게 된 김경수 입니다.

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분에 넘치는 과분한 지지와 성원을 받았습니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어제는 경남도지사 취임 첫날이었습니다.
하루종일 태풍 ‘쁘라삐룬’ 대책과 함께했습니다. 
태풍이 진로를 경남쪽으로 트는 바람에 
오늘로 예정되었던 도지사 취임식도 부득이하게 취소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영상으로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그동안 취임식을 준비하시느라고 고생하셨던 분들
오늘 취임식 참가를 손꼽아 기다렸던 분들에게 
너그러운 양해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위험을 보는 것이 안전의 시작입니다. 
제일 큰 재난은 태풍이 아니라 우리 도민들의 불안한 마음입니다. 
우리 도민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응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지난 해 2017년 4월9일 밤 11시57분 
강제로 멈추었던 경남도정의 업무를 
1년을 훌쩍 넘겨서 449일 만에 이제 정상화합니다.

도민 여러분! 
새로운 경남, 이제 출발합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우리는 이제 하나의 원팀, 
새로운 경남으로 가는 미래팀이 되었습니다.
멈춘 시계를 다시 가게 하고, 
새로운 시간, 새로운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써 나갈 것입니다.

저는 오늘 약속드립니다.
경남에 사는 여러분과 함께 일하고 
함께 생활하며 함께 전진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렵고 고단할 때 제가 그 곁에 있겠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제가 여러분을 옆에서 지키겠습니다.

저는 경남도민을 믿고 경남도민들게 대답합니다. 
“두렵게 시작하자, 책임을 회피하지 말자, 
도전을 멈추지 말자”

오늘 저는 경남에 사는 것, 경남에 산다는 것을 다시 생각합니다.

새로운 경남이라는 약속이 단지 구호나 
요란한 치장만으로 남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경남은 경남에 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것이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렇습니다. 
새로운 경남을 만나면 내 삶이 행복해지게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물론 경남 도민들의 삶은, 아직도 어렵고 고단합니다. 
경남 경제도 여전히 힘들고 어둡습니다.
그래서 저의 소명은 더 절박하고 더 간절합니다. 

어렵다고 좌절하거나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도민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 또 듣겠습니다. 
묻고 또 묻겠습니다.

기업인과 노동자, 시민사회와 
각 분야의 도민들을 만나고 또 만나겠습니다.

장관을 설득하고, 국회를 설득하고, 
청와대를 설득하고, 
대통령을 설득하고,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습니다. 

불통의 벽은 무너지고 독선의 성은 붕괴될 것입니다.
위기는 지워질 것이고, 공백은 채워질 것입니다.

새로운 경남은 우리가 믿는 미래입니다. 
모두가 함께 꿈을 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됩니다. 
우리가 함께 믿고 가야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미래입니다.

경남 도정의 첫번째 과정과 마지막 결과는 
도민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을 발견하고 
도민들께서 필요한 것을 해결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실용과 변화’는 새로운 경남을 만들 것입니다. 
‘참여와 소통’은 새로운 경남을 키울 것입니다.

도민을 위한 실용과 변화,
도민 여러분들에 의한 참여와 소통은 
미사여구가 아니라 도지사의 확고한 실천지침이고 
경남 도정의 운영원리가 될 것입니다.

작은 결정을 하기 전에도 한 번 더 생각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들께서 그 어떤 권력보다 뛰어나고 
정치보다 현명하고 행정보다 위대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경남 도민이 어떤 분들인지
전 국민들에게 확실하고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함께 그리는 미래의 그림은 이렇습니다. 
새로운 경남에 산다는 것, 
내가 도정의 주인이 된다는 것,
사람이 중심인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는 것,
그래서 경남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된다는 것.

쉽지 않을 것입니다. 
복잡한 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훼방을 놓거나 방해하는 과거의 힘들도 
우리를 괴롭힐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되돌릴 수 없습니다. 

편을 갈라 싸우는 어리석은 도지사는 되지 않겠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성, 공부를 하면서 자란 진주, 
다시 돌아와 살고 있는 김해를 넘어서 
경남 도내 18개 시 군 모두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진보와 보수, 서부와 동부, 도시와 농촌, 내륙과 바다를 넘어서
경남 도민 모두의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자, 이제 함께 시작해 보실까요?
멈춘 시간을 일으켜 세우고 
새로운 터전을 만드는 거대한 변화의 여정입니다.

한 사람, 한 순간, 한 생각도 
가볍게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2018년 7월 2일 오늘이 있기까지
얼마나 어렵고 힘들게 왔는지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겪어 왔고 또 지금도 겪고 있는 이 어려움과 고통을
우리 아이들에게 이대로 물려줄 수는 없습니다. 

상식과 원칙을 지키면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착한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세상,
하루에 8시간만 열심히 일하면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먹고, 입고, 자고 아이들 키우는 데는 부족하지는 않는, 
그런 세상 한번 만들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새로운 경남, 
여러분과 반드시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오늘부터 새로운 경남이 시작됩니다. 

저와 함께 새로운 미래로 가시지 않겠습니까?

도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8년 7월 2일
                                                               제37대 경남도지사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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