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애오개역직원, 한밤중 성폭행 위험에서 여성승객 구해

2.20.(토) 5호선 애오개역 정민엽 부역장과 임성현 과장, 성폭행 현행범 경찰에 인계


늦은 밤 지하철역 여자화장실에서 성폭행을 시도한 남성을 역직원이 제압해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에 따르면, 지난 20일(토) 오전 1시경 5호선 애오개역에서 근무하는 정민엽 부역장(58세)과 임성현 과장(44세)이 화장실에서 여성 승객을 성폭행하려는 성폭행범을 몸싸움 끝에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정 부역장은 마지막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과 함께 대합실로 올라온 후 영업을 끝내기 전, 화장실에 남아있는 승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남자화장실 확인을 마치고 화장실에 들어간 피해여성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기다리기를 수 분간, 갑자기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정 부역장은 화장실 앞쪽에서 “무슨 일이냐”고 재차 물었으나 비명소리가 계속되자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소리가 나는 칸의 문이 열려있어 밀었더니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20대 여성을 넘어뜨려 목을 조르고 있었다. 정 부역장은 즉시 남성의 목을 뒤에서 낚아채 끌어냈고 소리를 듣고 뒤따라 달려온 임성현 과장과 함께 화장실 바깥으로 끌고 나왔다.

범인은 처음에는 체념한 듯 순순히 끌려나왔으나 화장실에서 벗어나자마자 외투를 벗는 등 도망가려고 격렬하게 저항했다. 한참 동안의 몸싸움 끝에 근처에 있던 사회복무요원까지 가세해 바닥에 엎드리도록 제압하고 나서야 잠잠해졌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범인은 바닥에 엎드린 채로 있었으며, 공덕지구대에 현행범으로 인계됐다.
피해 여성은 임성현 과장이 고객상담실로 안내, 안정을 취한 후 연락을 받고 온 지인과 함께 귀가했다.

정민엽 부역장은 “사실 저도 비슷한 나이의 딸이 있는데, 사고를 막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며,시민들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동대문구, 자율방범대 한마음 워크숍 개최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9월 7일(일) 동대문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2025 동대문구 자율방범대 한마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관내 15개 동 자율방범대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원 간 소통과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내빈 격려사, 우수 대원 표창 수여가 이어졌다. 특히 구청장 표창과 구의장 표창을 받은 10명의 우수 자율방범대원들은 지역 치안 강화와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진행된 체육경기에서는 대원들이 협동심을 발휘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구청장과 구의장 등 주요 내빈들도 경기에 직접 참여해 대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오후에는 노래자랑 및 초대가수 공연이 이어지며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고, 시상식과 행운권 추첨으로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윤신헌 동대문구 자율방범연합대장은 “자율방범대는 밤낮없이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왔다.”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대원들이 더욱 단합하고 역량을 키워 앞으로도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심야시간대 방범순찰과 청소년 선도활동 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