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전남도, 동유럽 3개국과 지방외교 발 넓힌다

28일부터 7일간 에너지․농업 협력,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사업 협의


전라남도가 루마니아와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3개국과 신재생에너지․농업분야 교류를 비롯해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83)와 마가렛(82) 수녀에 대한 선양사업 협의 등 지방외교 확대에 나선다.

2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우기종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방문단이 6월 3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동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주요 방문 도시는 루마니아 클루지주(Cluj), 폴란드 포모제주(Pomorskie), 오스트리아 티롤주(Tirol)다.
29일부터 6월 1일까지는 클루지주, 포모제주를 방문해 고위급 회담을 갖고, 신재생에너지, 농업, 관광, 환경 등 상호 지역 관심 분야에 대한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기관․시설을 시찰한다.

이어 2∼3일에는 티롤주를 방문해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해 40여 년간 헌신 봉사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를 직접 찾아가 감사와 위로를 전하고, 티롤 주정부와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는 소록도의 한센병 환자를 돌볼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리안느는 62년, 마가렛은 66년 당시 20대 꽃다운 나이에 소록도를 찾아와 2005년 11월 떠날 때까지 40여 년 간 한센인과 그들 가족을 사랑으로 돌봤다.

두 수녀는 평생을 아무 조건 없이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보다 소록도에서 묻히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왔으나, 나이 들어 더 이상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한 통의 편지만을 남긴 채 아무도 모르게 홀연히 오스트리아로 떠나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더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고흥군은 2015년부터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의 숭고한 봉사정신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해 ‘마리안느-마가렛 봉사학교 건립’,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노벨평화상 추천’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순방을 통해 동유럽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확대해 국제사회에서 전남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일생을 바쳐 조건 없이 헌신한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고귀한 봉사정신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선양사업 추진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우 부지사의 이번 방문이 동유럽 지역과의 교류 확대와 주요 산업 분야에서 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존경을 실천하는 도시, 보훈을 잊지 않는 하남... 기억을 품고, 삶을 잇다… 하남시의 따뜻한 보훈정책
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6월. 하남시는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그 가치를 오늘의 행정과 정책으로 실천하고 있다. 한 줄의 추모가 행동이 되고, 감사의 뜻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도시. 기억은 간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체의 내일을 설계하는 토대가 된다. 희생과 헌신의 정신이 시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남시는 다양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보훈은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태도이자 책임이다. 하남시는 다양한 정책과 공간, 그리고 따뜻한 행정을 통해 그 정신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있다. 그 길 위에는 존경과 예우, 그리고 사람을 향한 진심이 함께 걷고 있다. ■ 김기엽 여사의 헌신을 기억하며, 이현재 시장이 전한 진심이현재 하남시장은 시장 취임 후 처음 맞은 2023년 현충일을 ‘기억과 예우’로 풀어냈다. 현충일 전날인 6월 5일, 이 시장은 하남시 유일의 생존 여성 6.25참전유공자인 김기엽 여사의 자택을 직접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6.25 전쟁 당시 열여섯의 나이에 언니와 함께 여성 학도병으로 자원했고, 1군단 사령부 소속으로 정보 수집 업무를 맡아 전장을 누볐다. 총성과 두려움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