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디지털 전환 역량강화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선정됨에 따라 국비 23억 7,6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 역량강화 사업’은 산업별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전국 단위 사업을 추진할 1개의 운영기관 선정에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그동안 이 사업은 수도권에서 선정돼 운영해 왔다.
이번에 울산이 운영을 맡게 되면서 수도권에 집중됐던 디지털 전환 교육과 상담(컨설팅)이 제조업이 밀집한 울산에서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울산과학기술원의 인공지능(AI)혁신파크, 한국표준협회가 참여해 추진되며, 총 380명의 디지털 전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을 희망하는 전국의 중소·중견기업 28개 사, 280명의 재직자에게 인공지능 및 데이터 활용 교육과 맞춤형 디지털전환(DX) 상담(컨설팅)을 지원하는 ‘산업맞춤형 혁신바우처’ 사업과, 산업 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 신기술 활용이 가능한 100명의 디지털 전환 전문가를 양성하는 ‘디지털전환 전문가 양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사업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이었다면, 울산은 자동차·조선·화학 등 주력 제조업 종사자와 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도 함께 구성해 현장 실무형 디지털 전환 전문가를 배출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울산시는 또한 자체적으로 5억 원의 시비를 투입해 ‘산업맞춤형 혁신바우처’ 사업에서 울산 지역 기업 8개 사를 추가로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울산형 디지털 전환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전환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정부의 산업 디지털 전환 정책과 연계해 지역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성된 전문가들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