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군수 최승준)은 농산물 가공 활성화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산물 가공 기술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총 5천만 원을 투입해 농산물가공센터에 새로운 가공 장비를 도입하고,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농가공 업체를 대상으로 검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분말 스틱 포장기로, 휴대와 섭취가 편리한 스틱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상품화 지원을 통해 농가공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HACCP 인증을 준비 중이거나 유지 관리 비용 부담으로 인증을 포기하는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검사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HACCP 인증 업체가 증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군은 2015년부터 농산물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창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이 쉽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신규 입주 업체를 위한 맞춤형 교육, 신제품 개발 및 생산 지원, 직거래 장터 운영, 식품 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농가공 활성화를 돕고 있다. HACCP 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농산물가공센터에는 63개 업체 186명의 농업인이 창업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28억 6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누적 매출은 160억 7천만 원으로, 내년 상반기 중 누적 매출 200억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막대한 시설 투자비로 창업을 망설이는 농업인이 농산물가공센터를 활용해 손쉽게 창업하고 농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농업인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