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신학기를 앞두고 학교 현장 진로진학지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교사를 대상으로 의대 정원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1. 22. ~ 23.)
▢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 대입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진학지도에 변화가 있다고 느끼는 교사의 비율이 89.5%에 달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여부가 진로진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의대 증원이 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기회 확대, 특정 과학 과목 선택 쏠림 강화, 교육과정의 안정적 운영 저해 등이 주로 거론됐다.
▢ 학부모와 진로진학 상담을 경험한 설문 응답 교사들의 83.5%는 학부모들이 재수 혹은 N수를 감수하면서까지 자녀의 의대진학을 지원하고, 이에 따라 학부모들이 사교육비도 추가 지출될 것이라 예상했다.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17일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의대 정원 관련 다양한 현안을 협의한 바 있다.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향후 의대 증원 관련 논의는 중등교육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하여 이뤄져야 한다. 이번 설문조사로 논의의 기초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 또한 “젊은 세대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은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됐다. 학문과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외환위기 이후 이어진 지나친 의대 쏠림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어 “학생의 꿈이 특정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학생의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하고,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내년도 의대 정원은 신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붙임 의대 정원 관련 진로진학 지도 교사 의견조사 설문결과 분석 1부.
의대 정원 관련 진로진학 지도 교사 의견 조사 분석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교육과정진로진학부
필요성: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을 추구하는 서울 교육의 진로진학지도 및 정책 방향 설정
목적: 의대 정원 증가에 따른 학교 현장 진로진학지도 현황 파악
◈ 설문기간: 2025. 1. 22.(수) ~ 23(목) ◈ 설문대상: 대학진학지도지원단 교사 109명 中 95명 응답 (87%응답) ◈ 설문내용: 객관식 6문항, 주관식 4문항 총 10문항 ◈ 설문방법: 구글 설문지를 통한 설문조사 |
의대증원 현황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5 대입 의대 정원 4,487명으로 확대 (2024 대입 대비 1,469명 증가-수시 1,138명, 정시 331명 증가)
·2026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서 의대 정원이 491명 증가한 4,978명으로 발표 (최종 선발 인원은 2026 대입 모집요강에서 확정 예정)
❙의대 입학 정원 변화❙(2026학년도 대입정보 119 참고_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료)
2026학년도(A) | 2025학년도(정원 확대)(B) | 2025학년도(C) |
입학정원 | 차이 (2026-2025(정원 확대)) | 입학정원 | 차이 (2025(정원 확대)-2025) | 입학정원 | 차이 (2025-2024) |
4,978명 | + 491명 | 4,487명 | +1,469명 | 3,018명 | - |
※ 2026 대입 의약학 계열 시기별 모집 비율: 수시모집 67.4%, 정시모집 32.6%
(A): 2026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2024년.05. 02.발표)
(B): 2025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수정본(2024. 05. 30. 발표)
(C): 2025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2023. 4월 발표)
의견조사 내용 및 분석
1. 의대 증원에 따른 진학지도와의 관계 분석문항 1 | 의대 증원에 따라 진학지도에서 체감하는 변화 여부는? |
문항 1 | 의대 증원에 따라 진학지도에서 체감하는 변화 여부는? |
체감하는 변화가 매우 있다(46.3%) > 체감하는 변화가 있다(43.2%) > 보통이다(7.4%) > 체감하는 변화가 없다(3%) 순으로 변화를 체감하는 교사의 비율이 89.5%에 이를 만큼 학교 현장에서 의대 증원으로 인해 체감하는 변화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항 2 | 의대 증원이 진학지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은? |
부정적이다(46.3%) > 긍정적이다(20%) > 보통이다(18.9%) > 매우 부정적이다(11.6%) > 매우 긍정적이다(3.2%) 순으로 부정적이라고 인식한 교사의 비율이 57.9%, 긍정적이라고 인식한 교사의 비율은 23.2%로 나타났다.
2. (교사가 바라본 학부모 입장) 의대 증원과 진학지도와의 관계 분석
문항 3 | 재수 혹은 N수를 하면서까지 자녀의 의대 진학 준비 여부 |
준비하겠다(52.7%) > 매우 준비하겠다(30.8%) > 보통이다(11%) > 준비하지 않겠다(5.5%) 순으로 83.5%가 재수 또는 N수를 감수하면서까지 자녀를 의대로 진학하게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항 4 | 의대 증원 계기로 사교육비 추가 지출 여부는? |
늘었다(42.9%) > 매우 늘었다(40.7%) > 보통이다 (14.3%) > 늘지 않았다(2%) 순으로 의대 증원으로 응답자의 83.6%가 사교육비를 추가 지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3. 의대 증원이 교육과정과 진로진학지도에 미치는 영향
문항 5 | 의대 정원 증가가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
부정적이다(43.4%)> 보통이다 (37.3%) > 매우 부정적이다(12%) > 긍정적이다(6%) > 매우 긍정적이다(1%) 순으로,
응답자의 55.4%가 의대정원 증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하였다.
문항 5-1 | (서술형)의대 정원 증가가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이유? |
자기주도적 의사결정력이 신장되고,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지원으로 인한 상위권 학생들의 진학 가능성 확대로 학교 생활에 더욱 매진할 유인책이 될 수 있을 것, 의대 입학을 위해서는 다양한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에 단위학교 차원에서 이를 반영해 내실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의대쏠림은 '증원' 때문이 아니라 학생들이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선호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문제의 핵심은 의대 쏠림 그 자체에 있으며, 의대 증원 이전에도 이미 많은 상위권 학생들이 성적에 관계없이 의대를 지망해 온 경향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하였다.
문항 5-2 | (서술형)의대 정원 증가가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이유? |
의대 쏠림 현상, 정시 모집에 대한 기대감으로 학교 수업에 불성실한 학생 증가 우려, 생명과학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타과목 개설 축소가 발생할 가능성, 특정 과학 과목 쏠림 현상으로 기초과학 경시, 물리 선택 감소로 인한 공학 기피현상 우려, 적성과 상관없이 상위권 학생들의 맹목적인 의대 진학을 위한 과목수강, 수시로 의대를 준비한 학생들이 의대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갖는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정시 준비와 함께 자퇴 고민, 입학예고제의 유명무실화로 인해 전형에 맞는 교육과정의 안정적 운영의 저해 등 결국 의대 증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 및 학생들의학교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하였다.
문항 6 | 의대 정원 증가가 고등학교 진로진학지도에 미치는 영향은? |
부정적이다(49.4%) > 보통이다 (22.8%) > 매우 부정적이다 (19%) > 긍정적이다(7.6%) > 매우 긍정적이다(1.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이라고 인식한 교사의 비율이 68.4%, 긍정적이라고 인식한 교사의 비율은 8.9%로 나타났다.
문항 6-1 | (서술형)의대 정원 증가가 고등학교 진로진학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이유? |
학습동기 부여, 선택의 폭 확장, 미래에 대한 관심도 증가, 의학 계열을 희망하지만 성적이 아주 조금 부족한 학생들에게 기회가 확장됨, 상위권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 다른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와 함께 중간 성적의 학생에게 영향력 미미함, 학생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증원 때문이 아닌 의대 쏠림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문항 6-2 | (서술형)의대 정원 증가가 고등학교 진로진학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
적성에 맞지 않는 의학 계열을 희망하는 것은 불필요한 시간과 재원이 낭비되고 물질 만능주의가 더 팽배해진다고 생각하였다. N수생이 양산될 것이라고 하였고,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며 고1, 2학년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적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보다는 성적이 우수하니까 의대 정원 확대로 의대를 지원하겠다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아지는 것을 걱정하였고, 진로와 적성에 상관없이 성적에만 치중할 것이라고 걱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