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6 (토)

  • 맑음동두천 9.5℃
  • 맑음강릉 13.4℃
  • 맑음서울 10.5℃
  • 맑음대전 10.3℃
  • 맑음대구 13.3℃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1℃
  • 맑음부산 13.9℃
  • 맑음고창 5.9℃
  • 맑음제주 12.4℃
  • 맑음강화 8.6℃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7.3℃
  • 맑음강진군 11.3℃
  • 맑음경주시 14.0℃
  • 맑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개발제한구역이 지켜낸 푸른 숲,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의정부 최초 산림 휴양시설, 자일산림욕장 1년의 기록

법적 제한 극복하고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
산림 체험과 휴식이 공존하는 특별한 숲
지속 가능한 생태마을로 도약하는 자일동- 김동근 시장 “자일산림욕장, 의정부 생태도시의 상징될 것”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개발제한구역이 간직한 푸른 숲을 시민들의 쉼터로 개방하며 도심 속 자연 휴양지 ‘자일산림욕장’을 조성했다. 2024년 3월 정식 개장 이후, 시민들은 이곳을 찾아 울창한 숲길을 거닐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도심에서 생태 체험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일산림욕장의 1년간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도심 속 자연 쉼터…자일산림욕장의 탄생

산림욕장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민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과 체력 단련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전국에 218개소, 경기도에 42개소가 있지만 의정부에는 한 곳도 없었다.


시는 오랜 고민과 노력 끝에 자일산림욕장을 조성했다. 개발제한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오랫동안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자일동 일원을 보존된 자연 그대로 시민들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이다.


법적 제한을 극복하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자일산림욕장은 이제 도심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힐링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자연이 품은 쉼터…자일산림욕장의 힐링 공간

자일산림욕장은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시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세심하게 설계됐다. 


2003년 조림사업을 통해 조성된 3ha 면적의 잣나무림과 개발제한구역으로 원형보존된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산림 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에는 ▲산책로(데크로드) ▲피크닉장 ▲숲속 쉼터 ▲목재평상 ▲풍욕장 ▲톱밥맨발길 ▲수국정원 ▲목공체험장 등이 조성돼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행복나눔목공소’에서 제작한 흔들그네, 포토존, 명판 등 다양한 목공품이 설치돼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자일산림욕장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주민들의 손길이 곳곳에 닿아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휴양시설을 넘어, 조성 단계부터 ‘산림휴양시설 생태문화 주민참여 브랜딩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브랜드 디자인, 브랜딩 조형물 제작, 참여 프로그램 기획 등에 직접 참여했다. 이를 통해 ‘시민에게 사랑받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일산림욕장’이라는 상징성을 더했다.


숲에서 배우고 즐기다…시민이 채운 1년의 기록

자일산림욕장은 지난 1년간 다양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왔다. 3월부터 12월까지 ‘숲해설 교육’이 286회 진행돼 6천502명이 숲의 소중함을 배우며 자연과 가까워졌다.


 5월 ‘청소년 진로 페스티벌’에서는 35명의 학생들이 직접 컵 캐리어를 만들며 목공의 즐거움을 경험했고, 6월 ‘지역리더 탐방 프로그램’에서는 95명의 통장과 공무원이 숲해설과 목공체험을 통해 자연 속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정부 포레스트’에서는 10회에 걸쳐 208명이 숲속 걷기, 명상 요가, 아로마‧와인 테라피를 체험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 5월과 9월 진행된 ‘숲 속 가족 캠핑’에는 140명의 가족이 참여해 자연 속에서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4월부터 운영된 ‘피크닉 공간’은 시민들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쉼터가 됐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자일산림욕장의 숲을 가꾸며,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담은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생태마을’로 도약하는 자일동

시는 자일산림욕장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자일동을 ‘경기북부 대표 생태마을’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훈 문화와 휴식 공간이 공존하는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자연 교육 공간으로 여가녹지와 생태학습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생태학습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돼 자연의 중요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자일산림욕장과 현충탑을 연결하는 데크로드를 조성,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와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방문객 편의를 고려해 도로와 공영주차장을 확충함으로써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숲 조성

김동근 시장은 3월 5일 자일산림욕장 개장 1주년을 맞아 현장을 방문해 전반적인 시설 관리 상태를 점검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근 시장은 “자일산림욕장은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라, 의정부가 지향하는 생태도시의 상징적인 장소”라며 “지난 1년간 시민들에게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나비, 황금박쥐를 만나다’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 개장
전남 함평군이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리며 5월 6일까지 1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함평군은 25일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축제 첫날인 이날 오전 엑스포공원 나비곤충생태관에서 개장 기념 나비날리기 행사로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축제로 지정된 ‘제27회 나비대축제는 ‘나비, 황금박쥐를 만나다’를 주제로 이날부터 5월 6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나비대축제에서는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17종 약 20만 마리의 살아 있는 나비와 메리골드 등 30종 50만 본의 봄꽃이 어우러진 장관을 선보이며 관광객을 맞이한다. 자연 속에서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최근 금값 상승으로 주목을 받는 함평의 대표 관광 콘텐츠인 ‘황금박쥐’ 캐릭터 ‘황박이’가 함께 관광객을 맞이하며 축제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황금박쥐상은 함평엑스포공원 추억공작소에 있는 황금박쥐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나비대축제 개막식이 열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가운데 축제의 찬란한 시작을 선포한다. 개막 축하 공연에는 가수 조성모와 소찬휘가 화려한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지하철 ‘넘어짐 사고’ 5년간 600건 육박…서울교통공사 예방 총력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지하철 역 구내에서 발생한 ‘넘어짐 사고’가 총 59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역내 사고 2,387건 중 25%를 차지하는 수치로, 연 평균 119건, 월 평균 10건 꼴로 발생한 셈이다.특히, 전체 사고 가운데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사고는 275건으로, 전체 ‘넘어짐 사고’의 46%를 차지했다. 환승을 위해 서두르다 계단에서 발을 헛디디거나,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중심을 잃는 사례가 주요 원인이다. 이 중 다수는 출퇴근 시간대, 열차 도착 정보를 보고 급히 움직이던 승객들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경우로 파악되고 있다.서울교통공사는 이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위험 지역을 선별,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에는 안내방송을 집중 송출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행선안내게시기에는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영상을 상영하여 시민들에게 안전 수칙을 자연스럽게 인지시킬 예정이다.이와 함께 공사는 주요 혼잡역에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582명(49개 역)과 '지하철 안전도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