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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손동숙 의원, 고양시에 등 돌리는 기업들, 방치할 것인가?

관내 기업 유치 및 정착을 위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 촉구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국민의힘 손동숙(마두1·2동, 장항1·2동) 의원은 14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5분 자유 발언에서 고양시의 기업 이탈과 지식산업센터 공실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음에도, 시가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손 의원은 "고양시는 도시의 자족 기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명분으로 지식산업센터를 대거 추진했지만, 현실은 공급 과잉으로 인해 입주율이 심각하게 저조한 상황”이라며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입주를 시작한 8곳의 지식산업센터 중 입주율이 5~47%에 불과한데도, 추가로 6곳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외관만 번듯할 뿐 내부는 텅 비어 있고, 사무동뿐만 아니라 상가동 역시 수요 부족으로 인해 썰렁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특히 손 의원은 "국내 침구류 1위 업체인 ㈜알레르망과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에이스메디칼이 최근 본사를 서울로 이전한 것은 단순한 기업 이탈이 아니라, 지역 산업 생태계 자체가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며, "기업들이 땅값이 더 비싼 서울로 이전하는 것은 비용 문제가 아니라, 고양시가 기업 성장 과정에서 직면하는 공간 부족과 인력난을 해결할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덧붙여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그동안 무엇이 달라졌는가?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은 제대로 시행되었는가? 입주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은 충분했는가? 교통 및 기반시설 개선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졌는가? 이러한 정책이 기업들의 정착과 성장에 어떤 효과를 거두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평가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손 의원은 ▲최신 기업 현황을 전수 조사하여 체계적인 관리 방안 마련,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정책 수립, ▲지역 특성화고에 일자리 상담사를 배치하여 관내 청년 일자리 활성화, ▲관내 생산 물품 소비 촉진 방안 마련, ▲지식산업센터 및 테크노밸리를 활용한 기업 집적화 전략 추진 등을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또한, "고양시는 기업 유치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작 발등에 떨어진 불조차 끄지 못하고 있다”며 "이미 자리 잡은 알토란같은 기업들도 지켜내지 못하면서, 도대체 어떤 기업이 고양시에 남아 있으려 하겠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일할 청년이 부족해 기업들은 고양시를 떠나고, 공장을 세울 땅조차 확보할 수 없어 김포·파주로 이전하고 있는 현실에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손 의원은 “기업 유치는 단순히 건물을 분양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행정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 이제라도 기업 이탈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 ‘검토 중’이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다가는, 결국 남아 있는 기업들마저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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