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4일부터 16일까지 봉축 행사 등에 따른 화재 예방 및 신속대응을 위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는 특별경계근무 기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1만 5000여 명과 소방장비 731대를 동원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도내 전 소방관서는 취약 시간대 화재 우려지역에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대형화재 발생 시 소방서장을 중심으로 초기부터 최고 수준의 소방력을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림화재에 대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많은 인원이 운집할 것을 예상되는 부여 무량사 등 도내 전통사찰 21곳에 소방차를 근접 배치해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한다.
앞서 도 소방본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3주간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자 소방시설 점검 등 전통사찰 75곳의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전통사찰 현장점검을 위해 부여 무량사를 방문한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소방출동로 등을 살피고, 사찰 관계자에게 시설물 안전관리와 촛불·연등 사용 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권 본부장은 “대부분이 목조 건축물인 사찰은 쉽게 불이 붙고,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급속히 확산되기에 화재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한순간의 실수로 잃는 일이 없도록 화재예방을 위한 노력에 많은 동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