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돈암서원’에서 등재 3주년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짚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린다.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2일 논산 돈암서원에서 (재)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 주최하고, 돈암서원과 논산시가 주관하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 1부는
돈암서원이 주관하는 추향(11시)과 학술강연회(14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2부(18시)와 3부(19시 20분)는 (재)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의 주관으로 등재 3주년 기념식과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1부 추향은 정기적으로 봄에 치러지는 춘향과 더불어 서원의 제례 중
제일 큰 행사로, 본래 8월 중정일에 진행되지만, 올해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 표지석 제막식과 등재 기념식을 병행해 9개
서원 관계자와 논산 시민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였다.
향사의 초헌관으로는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지대한 역할을 수행한 공로로 도산서원과 무성서원에 초헌관으로 참여한 바 있는 이배용 (재)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이 선정되었다.
2시에 진행되는 학술강연회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이해’를 주제로 서원의 주된 기능인 제향, 강학, 교류와 의식에 대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2부 기념식은 최응천 문화재청장, 백성현
논산시장, 이건호 충청남도 문화체육국장 등 약 2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돈암서원의 표지석 제막식과 이배용 이사장의 개회사로 막을 올린다.
이어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관리에 노력해 주신 문화재청과 지자체 실무자에 대한 감사패 증정,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통합이미지 온라인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3부 축하공연에서는 김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뷰티플 콘서트팀의
국악, 서양음악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한지공예, 돈암응도당 만들기, 소품캘리 등 다양한 무료
체험 부스 및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통합 이미지 공모전
수상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서원의 3대
기능인 제향, 강학, 교류와 유식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많은 시민이 ‘한국의 서원’의 가치를 알고, 축제를 즐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호유학의 본산으로서 논산이 조상의 정신을 이어받고 유교문화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