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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인터뷰]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 "자일동 소각장, 주민에 큰 상처⋯ 공론장 열겠다"

'한국전문기자협회 의정부기자단 단독 인터뷰 가져'


▲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 그는 뛰어난 행정전문가와 현장전문가의 능력을 앞세워 4년만에 다시 의정부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김동근 국민의힘 후보)

[한국다선뉴스] 김승호 대기자 =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는 자타공인 행정전문가다. 경기도행정2부지사와 국무총리실 정무과장, 그리고 의정부시와 수원시에서 부시장 등 경기도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쌓은 행정능력은 누구나 인정하는 그의 장점이다. 특히 행정부지사 역임 당시 경기북부청사와 공원을 연결해 서울시청 광장 3배 규모의 경기북부청사 광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주민소통과 실행력은 행정전문가의 모범답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의정부시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그는 이후 현장에서 더 깊은 내공을 쌓았다. 청년들과 함께 도시를 공부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넥스트시티 포럼'을 설립했고, 지난해부터 의정부 현장을 다니며 느낀 경험을 담은 '의정부 현장공부'를 발간하기도 했다.

뛰어난 행정전문가이자 현장전문가로 진화해 다시 한번 의정부시장에 도전하는 김동근 후보를 만나 그의 각오와 시정 목표 등을 들어보았다.

Q. . 먼저 의정부 시장 출마에 즈음하여 의정부의 미래 설계를 위한 포부를 밝혀달라.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의정부는 앞으로 10년간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이며’ ‘시민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준비해 왔다. 의정부를 살기 좋은 도시, 멋진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지난 몇 년간 동료들과 의정부 곳곳을 다니며 현장공부를 했다.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 의정부를 만들고 싶다. 경기북부의 중심도시를 넘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의정부를 만들고자 한다.

Q. 의정부시는 경기도 북부의 산업과 경제, 문화 등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후보가 의정부시장이 된다면 이런 중요한 과제를 실현시킬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있는지 듣고 싶다.

우선, 대중교통망을 확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의정부를 지나고 있는 1호선에서 7호선, GTX-C노선, 교외선을 더하고 8호선의 의정부 연장까지 추진해서 경기북부 교통허브 도시가 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 경기북부를 아우를 수 있는 특화산업을 개발해야 한다. 경기북부 동두천, 포천은 섬유와 가구 제조업이 아직도 활발할 도시다. 의정부가 디자인사업을 키워서 제조업의 생산력과 시너지를 낸다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젊은 역동성이 가득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 의정부는 서울과 인접해있고 경기북부의 중앙에 위치해 있고, 경기북부청사의 소재지이기도 한다. 문화, 여가, 쇼핑, 스포츠의 영역을 키워서 경기북부 청년들이 찾아오는 도시 의정부를 만들 계획이다.

▲ 지난 2017년 경기도 행정2부지사 당시 구리∼포천 고속도로 환경 개선 현안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김동근 후보는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국무총리실 정무과장, 그리고 의정부시와 수원시에서 부시장 등 경기도 내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다. (사진=경기도 북부청)

Q. 미군기지 스탠리와 레드클라우드(CRC)에 E-commerce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캠프 라과디아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공여지개발 계획이 진통을 겪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는 반드시 핵심 원칙이 설정되어야 한다. 미군 반환기지에 대한 개발을 진행함에 있어서 2가지의 원칙을 지켜나가겠다. 우선 공여지 개발의 목적이 의정부 미래를 위한 투자여야 하고 주민들에게도 이로운 방식이어야 한다. 두번째로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해당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함께 논의하겠다. 현재 의정부시에서 진행하는 방식에는 소통과 투명성이 없고 일방성과 의혹만 가득하다.

Q. 침체되어있는 의정부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묘책은 있는지?

내가 발표한 10대 대표공약 중에 하나가 누락없는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추가 지급'이다.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급대상에 해당되지 못했던 지역의 점포상인, 종교인,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문화예술 종사자들에게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 자금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새로운 금융지원 정책들을 끊임없이 설계할 것이다. 또한 의정부시에서 지출하는 예산들이 최대한 의정부 지역 내에서 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의정부의 각종 인프라를 개선하고 내수시장을 키워서 사업하기 좋은 도시, 장사하기 좋은 도시, 활동하기 좋은 도시 의정부를 만들겠다. 

▲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는 지난해부터 지역 곳곳에서 현장공부를 시작했다. 이 경험을 담은 책 '의정부 현장공부'를 출간하기도 했다. 사진은 제일시장에서 현장공부 중인 김동근 후보의 모습.  (사진=김동근 국민의힘 후보)
 
Q.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후보가 펼치고자 하는 주요 정책은?

촘촘한 사회적 안정망이 구축된 복지도시 의정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온종일돌봄체계 구축과 안전통학로 조성 확대를 통해 '아이키우기좋은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장애인을 위한 저상 셔틀버스 운영과 장애인 건강검진 전용병원, 전담 치과병원 지정을 통해 '장애인이행복한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장 직속 시니어위원회를 설치하고 노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서 '어르신이즐거운도시'를 만들 것이다.

Q. 공약 가운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들이 많다. 임기 초반 가장 역점을 두고 실천하고자 하는 공약을 꼽는다면?

아이 돌봄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아동시설의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어린이 문화체험의 기회를 확대해서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 또한, 아이돌봄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긴급돌봄과 일시돌봄 서비스를 확대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임기 내에 '온종일 아이돌봄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Q. 의정부시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과 관련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데, 이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과 대책은 무엇인지?

의정부시는 애초 복합문화융합단지가 들어서려던 땅에 무려 축구장 6개 크기의 대규모 물류센터 조성을 강행하고 있다.

교통, 환경 피해 등을 우려해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의정부시는 작년 11월에 물류센터 조성 건축허가까지 내줬다. 건축허가가 나간 물류센터 예정지는 주거지로부터 50m, 초등학교까지 29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주거 고밀도 지역이다. 물류센터가 조성되면 주거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게 될 것이다.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다. 제가 의정부시장이 된다면, 졸속으로 추진된 민간사업자 선정의 행정철자가 적법하게 진행됐는지 철저하게 살펴보겠다.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의 목적에 반하는, 물류센터의 건축허가 과정에서의 위법부당한 사실을 찾아보겠다. 적법한 행정집행을 통해 물류센터 조성을 백지화하겠다.

Q. 의정부 시민들의 숙원인 전철 8호선 연장을 위한 추진방안을 갖고 있는지
 
현재 모란역에서 암사역까지 운행하고 있는 8호선은 남양주 별내까지의 연장이 확정되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8호선의 의정부 연장은 지난해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가검토사업으로 지정됐다. 2026년에 고시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8호선의 의정부 연장을 신규사업으로 반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서둘러 사전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겠다.

의정부에 가장 유리한 방식으로 8호선의 의정부 연장이 확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정치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다.


Q. 자일동 소각장 설치와 관련해 주민들과 시청이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 최선의 선택인가?

이 사안 역시, 의정부시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하며 자일동 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사례다. 그 어떤 지역의 주민들에게도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자일동 쓰레기 소각장 설치 관련해서 공론장을 열어 주민들, 전문가, 관계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김동근 후보의 경쟁력은 무엇이고, '김동근의 의정부'는 무엇이 달라지는 것인가?

의정부에서 태어났고 의정부공고를 나왔다. 의정부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매우 깊다. 매주 의정부 현장공부를 통해 현장 속에서 문제와 해답을 찾아왔다.

도시 의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와 의정부가 지닌 잠재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경기도행정2부지사, 국무총리실 정무과장, 의정부부시장을 역임하면서 중앙, 광역, 지방정부 모두에서 행정을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쌓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정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역량을 지녔다.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시민을 신뢰하며 협력하는 행정을 펼치겠다. 경기도,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의정부에 새로운 기회를 끊임없이 창출하겠다.

 출처: [6∙1 지방선거 인터뷰]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 ˝자일동 소각장, 주민에 큰 상처⋯ 공론장 열겠다˝-다선뉴스 - http://www.kdsnnews.kr/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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