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본격적인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의 도약을 기념해 지난 29일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성식 도 축산산림국장, 이규현 도 동물위생시험소장, 시험소 관계자가 참석,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ation Scheme)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인정번호: KT1014)으로 인정받았다.
인정받은 분야는 ‘축산물 동물용의약품 잔류물질’, ‘미생물 시험’이다.
특히 ▲국제표준 및 관련 법규에 부합하는 품질경영시스템 운영 ▲전문인력 확보 및 체계적 교육 훈련 ▲적정 시험 장비 확보 및 시험환경 구축 ▲품질매뉴얼에 따른 투명·공정한 시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험소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시험소에서 검사·발급하는 시험 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가입한 104개국과 아시아태평양 상호인정협정(APAC-MRA)에 가입한 30개국에서 상호 인정, 동등한 효력을 갖는다.
시험소는 이번 인정으로 도내 축산물 가공품의 신뢰도 향상과 함께, 도내 축산물 가공업체의 원활한 수출 지원 등 관련 산업의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특히 그간 미주·아시아가 주류였던 삼계탕 등 도내 축산물 가공식품 수출을 ‘위생 및 식물위생 조치(SPS)에 관한 협정’으로 위생·검역 조치가 엄격한 유럽연합(EU) 지역까지 확대하는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시험·검사 분야 국제적 공신력 확보로 선진국 무역기술장벽에 적극 대처하고 수출 경쟁력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표준이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발맞춰 품질경영시스템을 혁신해 고품질 시험·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