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3 (월)

  • 맑음동두천 -8.5℃
  • 맑음강릉 -0.6℃
  • 맑음서울 -3.7℃
  • 맑음대전 -4.7℃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2.4℃
  • 맑음광주 -1.2℃
  • 맑음부산 -0.2℃
  • 맑음고창 -4.3℃
  • 구름많음제주 4.9℃
  • 맑음강화 -6.5℃
  • 맑음보은 -8.6℃
  • 맑음금산 -6.9℃
  • 맑음강진군 0.2℃
  • 맑음경주시 -1.0℃
  • 맑음거제 -0.4℃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성명]

부산에코델타시티는 시민의 땅이며 부산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

                    
부산의 미래인 부산에코델타시티가 전국 투기꾼들의 표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가 높습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21년 9월로 예정하고 있는 단독주택 택지 분양(1,054필지)을 ‘지역 거주 제한’ 없이 전국을 대상으로 풀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땅값이 하루가 다르게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미래가치를 자랑하는 에코델타시티를 지역 제한 없이 분양하겠다는 것은 원주인인 시민은 내몰고 투기를 일삼는 외지인들의 배만 채우겠다는 뜻에 다름 아닙니다. 
지금이야 ‘부산에코델타시티’라는 찬란한 이름을 얻게 되었지만 서부산의 과거는 결코 화려하지도, 미래지향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김해공항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주민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소음을 참아내야 했고 인근 철새도래지를 보호하기 위해 집이 낡아 불편해도 마음대로 수리도 할 수 없었습니다. 국가정책을 거스를 수 없어 수십 년을 벙어리 냉가슴 앓듯 참고, 또 참아온 것이 바로 우리 시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곳 서부산이 부산의 미래로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친환경 수변 도시, 첨단산업 국제물류 거점, R&D 기능까지 갖춘 복합 자족도시, 국가 시범 스마트시티 등등. 이제는 그간의 설움을 떨쳐내고 어깨 펴고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믿었던 내 땅이 타지에서 온 투기꾼들에게 넘어갈 상황이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10배, 20배 프리미엄이 붙으면 부산시민은 에코델타시티에서 살 기회를 갖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법과 규정을 살펴보니, 한국수자원공사의 방침대로 꼭 ‘전국 대상’ 분양을 고집할 이유도 없습니다. 부산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토지의 공급방법과 가격 등은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을 준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침에는 지역을 포함해 공급대상자 자격을 제한하는 근거 규정은 없습니다. 다시 말해,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지역 제한’을 가능하게 해, 에코델타시티 개발이익이 부산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19년 6월28일 제278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저는 개인, 시의원으로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오늘과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한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 시의회 의장으로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에코델타시티는 대대손손 지켜온 부산시민의 땅이고, 온전히 부산의 미래가 되어야 합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9월 부산에코델타시티 단독주택 용지 분양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주십시오. 나아가 부산에코델타시티의 역사성과 미래지향성을 고려해 분양 대상 조건에 ‘지역 제한’ 조항을 삽입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아울러 향후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부산 지역 업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2021. 8. 19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신상해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의정부공업고“반세기 만에 교명변경”추진
◦ 12월 13일까지, 의정부공고 새이름 공모전 행사 진행◦ 2025년, 학교명 변경/학과 재구성/공간 재구성 등 학교 재구조화 추진 ◦ 전국 최초, 모빌리티분야 학과개편으로 하이테크 특성화고 전환 의정부공업고등학교(교장 김주한, 이하 의정부공고)는 12월 13일까지, 50년의 역사를 간직한 학교명 변경을 위해 “의정부공고 새이름 공모행사”를 진행한다.이번 공모전은 ‘미래교육 마스터 플랜 설계기획단’이 주관하여 모빌리티분야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학교명 변경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 등이 참여하게 된다. 의정부공고는 1943년 의정부농업고등학교로 설립되어, 1961년 의정부실업고등학교, 1964년 의정부종합고등학교, 1974년 의정부공업고등학교 등 총 3회에 걸쳐 학교명을 변경하였으며, 의정부공업고등학교의 명칭은 현재까지 50년간 사용되어왔다.의정부공고 학교명 변경의 이유로 ▲산업변화와 삶의 방식 전환에 따른 시대적 요구반영, ▲모빌리티 인력양성을 위한 전국단위 학생 모집 전환, ▲모빌리티 분야의 전체 학과 개편에 따른 학교명 특성화, ▲70~80년대 전통적 직업교육 인식 개선 등 미래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학교명 변경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겨울눈으로부터 안전한 하남시, 전 시민 제설 동참 생활화하다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밤사이 내린 눈에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온 시민들과 신속한 제설작업을 벌이면서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따스한 눈 치우기 문화를 만들었다. 잘 짜인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내 집 앞을 넘어 마을 곳곳의 눈까지 정교하고 섬세하게 치운 시민들의 움직임은 한순간에 차갑게 얼어붙은 도시를 따스하게 물들였다는 평가다. 하남지역에는 지난 20일 오후 10시부터 21일 오전 8시까지 적설량 2.3㎝가 기록됐다. 하남시는 주요 도로의 순찰을 강화하고 1, 2차에 걸쳐 전 구간 제설제 살포(330t) 및 삽날 작업을 진행했다. 하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총 113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제설 트럭 20대와 1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된 1t 트럭 14대를 활용해 밤새워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야속하게 눈은 멈추지 않고 계속 다시 쌓여갔다. 특히 골목길과 이면도로, 비탈길 등 취약지역은 제설작업을 완료하지 못하면 영하로 떨어진 기온에 빙판길로 변할 수 있었기에 더욱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때,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 각 동 주민자치회와 통장단 등 유관단체, 미사1동에서 청결 활동을 펼치는 ‘미쓰Z’(미사 쓰레기 Zero), 위례동 환경개선에 앞장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