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공사가 중단됐던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의 공사가 재개된다.
고성군은 10일 경남도청 도지사 권한대행 집무실에서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백두현 고성군수, 송무석 삼강엠앤티(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그린 뉴딜정책 선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삼강엠앤티(주)는 고성군 동해면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1,920,492㎡)에 2023년까지 약 5,000억 원을 투자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재킷 및 모노파일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약 2,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남 도내 청년을 우선 고용하고 경남도와 고성군에서 추진하는 그린 뉴딜정책에도 동참키로 했다.
경남도와 고성군은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법령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백 군수는 “이번 투자협약대로 삼강엠앤티(주)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면 지역 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이다”며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과 동시에 주민과 근로자, 기업이 상생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강엠앤티(주)는 지난 6월 17일 BNK 부산은행이 소유하고 있었던 양촌·용정지구 부지를 215억에 매입했으며, 현재 특화사업자인 삼호조선해양(주)과 사업권 인수를 위해 협의 중이다.
삼강엠앤티(주)가 양촌·용정지구 사업권을 인수하면 그간 여러 사정으로 14년간 중단되었던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강엠앤티(주) 관계자는 “양촌·용정지구에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발전 하부구조물 재킷 및 모노파일을 생산하는 공장이 신설되기까지는 많은 시일이 소요되고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며 “고성군 및 지역주민과 상호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