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정의로운 의정 구현을 위해 애쓰시는 이상영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에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리며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산읍, 내동·정촌·금곡면, 충무공동 지역구 정재욱 의원입니다.
먼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 소비! 착한 나눔! ‘착한 선결제 진주시민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고 계신 진주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중지하고, 이전처럼 정이 넘치는 내 고향 진주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9살 된 아들에게서 “아빠! 격리가 끝나고 돌아온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돼?”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확진자나 격리자들을 어떻게 대하셨습니까?
최근 하루 1,000여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속출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거론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부실한 대응이나 대책에 대해 정부나 행정을 향해 비판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어디서, 어떻게 감염되었는지도 모르는 확진자와 격리자에 대한 지나친 혐오와 차별, 비난이나 매도는 다시금 신중히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여러분 본인이나 가족이 감염되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습니까?
저도 한 가정의 가장이며, 한 아이의 아버지이며, 자식의 한 사람으로서 내 가족이 확진자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두려움이 불쑥불쑥 들곤 합니다. 현재까지 진주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30여 명, 자가 격리자는 4,300여 명으로, 이들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직·간접 감염 피해자 수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들은 사회에서 손가락질 받으며 너무도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말할 수 없는 미안함과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심한 경우 극단적인 상황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시민들은 오랜 기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우울감과 불안감, 무기력감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극에 달한 지금, 시민들에 대한 심리방역 차원에서의 지원과 관심 역시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코로나19 심리지원단을 운영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심리방역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진주시민들의 코로나 블루에 대한 심리방역 정책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그 어떤 것보다도 서로 간에 배려와 사랑이 절실합니다.
이웃끼리 서로 위로해도 힘이 모자라는 판에 확진자나 격리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로 인해 서로 간에 불신과 분열이 팽배해지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정말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까지 합니다. 이들의 이마에 주홍글씨를 새길 권리는 누구도 없습니다.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코로나19는 누구의 잘못도, 죄도 아닙니다.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를 포함하여 우리 모두는 재난 상황에서 국가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스스로도 이들을 소외시키지 않고 함께 아울러야 하는 책무가 있습니다. 당연히 정부나 지자체의 생활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할 의무도 뒤따를 것입니다. 2차 가해는 지금 상황에서 어떤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이웃 간에 따뜻한 포용과 격려를 통해 정이 넘치고 사람 냄새 폴폴 나는 내 고향 진주를 만들어 나갑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제복지위원회 정재욱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