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이하 예술촌)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과 남해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무료 야외공연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했던 정기공연을 다시 재개한 것이다. 6월 정기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고성오광대 공연이 오는 27일 오후 6시 예술촌 마당에서 펼쳐진다.
고성오광대는 탈을 쓰고 춤을 추며 재담을 하는, 경남 고성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면극이다. 공연은 모두 5과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공연을 맡은 고성오광대보존회는 1973년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 국무총리상을 시작으로 1974년과 2019년 두 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매년 시행하는 고성오광대 탈놀이 전수와 국내외 1천여회의 공연 활동 등으로 대한민국 대표 전통예술 문화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고성오광대 2과장 오광대놀이와 3과장 비비놀음, 4과장 승무뿐만 아니라 모둠북, 탈바꿈놀이, 판굿, 버나놀이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돼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예술촌 권혁기 촌장은 “코로나로 지친 마음은 흥으로 치료할 수 있다. 고성오광대 공연이 답답한 가슴을 신나게 열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심 있는 지역민과 남해 방문객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