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지난 11월 4일 ‘경남형 시군간 연계협력사업’ 선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7개 시군 연계협력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시군 연계협력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비(도비)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형 시군간 연계협력사업’은 행정구역을 넘어 지리․문화적으로 인접한 생활권역 중심으로 광역 대중교통망 구축, 쓰레기 공동처리, 지역자원 공동관리, 지역 관광자원 연계, 시군간 시설공유 등 권역별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지난 6월부터 시군을 통해 연계협력사업을 공모했으며, 제안 및 협력시군간 협의, 경남도 소관부서 검토를 거쳐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이번 연계협력사업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시군간 연계협력사업은 ▲기업가 고향 관광테마마을 조성사업 ▲권역별 광역시티 투어 사업 ▲황매산권 관광협력 사업 ▲기강권역 관광벨트 조성사업 ▲상생의 불빛, 남해·노량 대교 조성사업 ▲통영·사천·고성 봄맞이 협업공연 등이다.
‘기업가 고향 관광테마마을 조성사업’은 진주시가 제안하고, 함안군, 의령군이 협업한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대표기업 창업주의 생가방문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 기업가 정신 교육센터 조성 등을 위한 사업이다.
‘권역별 관광시티 투어 사업’은 사천시가 제안하고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이 함께 한다. 기존 사천시에서 운행하던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남해안 6개 시군을 하루 여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머무르는 즉 체류형 관광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황매산권 관광협력 사업’은 합천군이 제안하고 산청군이 협력한다. 합천군과 산청군이 관광기반 시설을 공동 구축하고, 합천군과 산청군에서 매년 5월에 각각 개최하였던 철쭉제도 공동 개최한다.
‘기강권역 관광벨트 조성사업’은 나룻배를 이용한 동일생활권이었던 의령군, 창녕군, 함안군이 협력하는 사업으로 의령군이 제안했다. 낙동강과 남강 합류부의 자연경관과 이미 조성된 관광자원, 역사자원을 활용하는 연계협력사업이다.
‘상생의 불빛, 남해·노량대교 조성사업’은 남해군과 하동군이 협업하는 사업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순국하신 노량해전을 모티브로 침체된 남해권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남해·노량대교에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또한, 남해안권 봄맞이 협업 공연도 추진된다. 고성의 고성오광대와 농요, 통영의 오광대와 남해안별신굿, 사천의 가산오광대 등 국가무형문화재 단체의 공연단을 활용해 고성공룡엑스포 행사장, 통영 한려해상케이블카 및 사천바다케이블카 탑승장, 삼천포창선대교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이날 시군간 연계협력사업 선정심의회에 참석한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시군 연계협력사업은 지자체 구역경계를 넘어 권역별 행정역량을 높이고, 지역자원을 상호 융합․활용하는 것”이라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