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2일 오후 6시 남해 해역에 ‘적조 주의보’가 발령됐다며, 초기 확산 방지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적조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해 적조예찰 결과와 어장관리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공공용 방제선단 및 민간방제선을 적조발생 해역에 긴급 투입해 초동확산 방지를 위한 황토 살포작업을 실시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또한 군내 전 해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적조 발생상황을 SNS 등을 활용해 신속히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양식어장에 대한 산소공급, 사육 밀도조절, 조기출하, 사료공급량 조절 등 어장관리 지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주 계속되는 강우로 인해 적조생물이 대규모로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연안에 유입된 적조띠는 양식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업인 스스로 어장관리와 액화산소 등 개인별 대응장비를 가동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남해군에서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조방제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3일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 동측 종단~고흥군 봉래면 염포 종단에 전국 처음으로 적조가 발령된 이후, 적조생물 발생해역이 점차 확대됐다. 지난달 30일 남해 소치도해역에 유해성 적조생물이 유입돼 남면 가천~유구해역 일원에 10~200개체로 산발적으로 출현했다가 2일 18시를 기해 남해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