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모 씨(53세)가 부친이 사망하면서 남긴 동대문구 소재 도로부지를 작년 12월 아무런 조건 없이 구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연초부터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강남구에 거주하는 기부자 정씨가 작년 12월 부친이 사망함에 따라 상속받게 된 동대문구 주택가 골목도로를 구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유지가 도로로 이용되고 있으면 일반적으로 토지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현실적임에도 불구하고 공공의 편익을 위하여 아무런 조건 없이 기부하여 화제가 되었다.
구가 이번에 기부 받은 토지는 휘경동 286-367 도로 18㎡이며 공시지가 기준으로 1천1백만원 상당에 이른다.
구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조례’에 따라 관련 절차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17일 동대문구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하고 기부 받은 도로부지를 휘경중학교 옆에 위치한 주택가 골목도로로 이용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귀중한 사유재산을 아무런 조건 없이 무상으로 기부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를 통하여 지역발전을 위한 기부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