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전북 고창 육용 오리농가와 순천만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AI 철통방어에 나섰다.
군은 AI 발생으로 위기 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그간 운영돼 온 특별방역대책본부를 지난 20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 운영체제에 들어갔다.
남해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박영일 군수를 본부장, 농업기술센터소장을 통제관으로 총괄상황반·행정지원반·공보지원반·환경지원반·인체감염대책반·역학조사반 등 6개 실무반과 협업부서 등을 구성해 상황 종료 시까지 AI 조기 종식을 위한 각종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4시간 상황유지체계 속에 방역 취약농가 수매·도태 실시, 전담 공무원 지정·운영, 가금 사육농장 및 철새 도래지 집중 소독, 방역 강화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또 이에 앞서 지난달부터 농업기술센터 일원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축산차량에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발 빠른 차단방역에 돌입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AI 차단방역에 한 치의 누수가 없도록 거점 소독시설 운영과 농가 방역 실태를 점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