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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생겼어요'' 태국 다문화가족자녀 9명 부모나라 방문


그동안 태국을 방문하면 남부 끝에 있는 어머니의 고향만을 찾아가곤 했는데 이번에 태국 관광지와 문화유적지를 처음 방문하며 태국에 대해 보다 자세히 배울 수 있었어요. 장난감 박물관, 태국 왕실 박물관, 아유타야 박물관 등 많은 박물관을 돌아보며 태국의 문화재를 알 수 있었고, 현지인 집에서 전통 음식, 전통 장식 등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태국어를 잘 해요. 그런데 제가 커서 무엇을 해야 할지 항상 불안했어요. 태국어를 잘 하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방문을 도와주신 가이드를 보면서 제가 잘하는 태국어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태국의 문화를 직접 소개해 주는 것도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반대로 태국에서 한국으로 여행 오는 사람들에게도 태국어로 한국의 문화를 소개 해 줄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저는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니까 가이드를 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글도 써서 나중에는 저만의 책도 내고 싶어요. 앞으로 더욱 태국어와 태국역사를 공부해야겠어요.”

서울시는 ㈜타이항공, 태국관광청(서울사무소)과 함께 태국 다문화가족 자녀 9명에게 지난 9월 22일(목)~26일(월) 3박 5일 동안 부모나라 방문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부모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기위해 8월 참여자 모집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지원엔 서울시가 참여자 모집 및 관리 등 행정적 지원을-㈜타이항공은 기업의 사회적 공헌의 일환으로 왕복 항공권 지원을-태국정부관광청은 현지 방문 및 프로그램 지원을 각각 담당했다. 

㈜타이항공은 태국 국적의 항공사이자 태국 최대의 항공사이며 1968년 서울지사를 설립했다. 
태국정부관광청은 관광 진흥을 전담하고 있는 태국 내 최고의 정부 기관으로, 서울사무소는 1992년에 개설된 이래 한국 여행객들의 태국 방문 향상을 위해 소비자와 미디어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 활동 및 무료 관광안내 책자 배포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9명은 서울시와 경기도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2명, 중학생 6명, 고등학생 1명으로 구성됐으며, 방콕과 아유타야를 중심으로 홈스테이, 지역활동, 문화·역사 체험,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태국의 역사, 문화, 경제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진행됐다.
시암니라밋 쇼·태국 전통공연 관람, 차오삼프라야·라타나코신 박물관 견학, 코코넛 잎으로 다양한 수공예품 만들기, 태국 전통 요리수업 등을 통해 태국만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3박 5일간의 일정을 통해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난 변화는 부모나라에 대한 애착과 태국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일정을 거듭할수록 늘어난 것이다. 

한 참여자는 “처음에 태국 가이드가 태국어로 설명을 할 때 80%정도는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재미가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태국어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고, 태국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흥미가 생겼어요”라며, “한국에 와서 한글로 쓰인 간판을 보고 한국에 도착 했다는 걸 실감했는데, 다음에 태국에 갈 때는 엄마한테 태국어를 배워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체험후기를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을 때 왠지 아쉬운 기분이 들었어요. 태국의 국왕이 사는 궁전에 가서 태국의 옛날 문화와 역사를 잘 알 수 있었고 태국말도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라며, “그리고 그렇게 크고 웅장한 유적지들을 짓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이 필요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노력과 정성의 소중함을 알았고, 저 자신에게도 노력과 정성이 있으면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참여자 부모 중 한 어머니는 “아이에게 방문하는 장소마다 ‘여기에선 이것을 봐야한다. 여기에선 이것을 사와라’ 등의 미션을 주었다”며, “자기가 직접 태국어로 말하면서 미션을 완료하면 더욱 뿌듯하고 방문 장소에 대한 흥미도 두 배가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참여자만큼 이번 방문에 관심을 주기도 했다.

이 외에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친구들과 지속적으로 인연을 맺겠다”고 말해 커뮤니티 형성에도 도움이 됐다.    
서울시는 우수 체험후기는 서울시와 한울타리, ㈜타이항공, 태국관광청 홈페이지에 10월 말 게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다문화가족들에게 긍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영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이번 방문으로 참여자들이 다문화가족자녀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부모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보람되게 생각한다”며, “특히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인 이중 언어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단순한 부모나라 방문으로만 끝나지 않아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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