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살아있는‘꽹과리의 전설’약속 지켜 하동 왔다!

들뫼, 상공운 김복만 선생 하울림에 비법 전수…17일 삼화에코하우스서 발표회

우리나라 꽹과리 분야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상공운 김복만 선생이 지난 겨울 청소년예술단 하울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지난 8일 다시 하동을 찾았다.

폭염특보 속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지리산 둘레길의 게스트하우스로 지어진 하동군 적량면 삼화에코하우스는 무더위도 잊은 채 지역 청소년들의 신명나는 풍물소리로 왁자지껄하다.

하동을 대표하는 놀이판 들뫼(회장 박재홍) 산하 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이 방학을 맞아 여름연수를 실시하고 있는 것. 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은 하동지역 유치부와 초·중·고등학교 학생 50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예술단.

자신들의 키 만큼이나 긴 줄을 단 상모와 부포를 자유자재로 돌리면서 둥글게 혹은 디귿자 모양의 대형을 만들어가며 꽹과리·징·장구·북 등 사물을 구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난다.

남녀 유치부·초등학생 27명과 중·고등학생 23명이 한데 어우러져 사물놀이의 종합장르라고 할 수 있는 농악놀이를 펼치는 이들 속에 TV나 신문·잡지 등에 등장하는 낯익은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사물놀이 진쇠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살아있는 꽹과리의 전설 김복만(51) 대표.

장구에 김덕수가 있다면 꽹과리에 김복만이 있다할 정도로 우리나라 꽹과리 분야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그가 하동 청소년예술단 하울림과 지난 겨울 한 약속을 지키고자 이곳 지리산 오지를 다시 찾았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민족의 뿌리에 천착하는 하울림 아이들을 잊지 못해 풍물의 깊이를 전수하기 위해 다시 왔습니다.”

풍물을 전공하는 대학 강사나 수준급의 전문가들을 가르칠 법한 김 선생은 에코하우스의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농악놀이 연습에 한창인 어린 아이들을 지도하느라 무더위도 아랑곳 않는다.                                                       
  김 선생은 지난 겨울과 올 여름 방학에 여두화 하울림 단장의 초빙과 아이들과의 약속도 지키고 풍물 전수를 위해 청악(淸樂) 제자 4명과 함께 무려 10박 11일이나 되는 연수일정에 흔쾌히 참여했다.

김 선생과 제자들은 여름연수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에코하우스에서 합숙을 하며 오전에는 웃다리 농악 단체연습 지도, 오후에는 사물 파트별 개인지도, 저녁에는 가락지도와 개인 파트별 추가지도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저녁 6시 30분에는 삼화에코하우스에서 연수기간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발표회도 갖는다.

여두화 단장은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목표로 열심히 기량을 갈고 닦고 있는 하동여고 3학년 5명이 자기가 바라는 대학에 모두 진학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을 바란다”고 말했다.

북을 담당하는 하동고 2학년 김평섭 학생은 “지난 겨울에 이어 이번 여름 연수에도 김복만 선생님에게 여러 가지 가락과 동작을 배워서 한국예술종합학교 같은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남 대덕 출신인 김복만 선생은 초등학교 1학년 때 풍물에 입문해 중·고등학교 농악부에서 장학생으로 활동하면서 남사당 송순갑 선생에게 웃다리 농악과 7채 가락을 전수 받으면서 ‘타악잽이’로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유지화 선생으로부터 우도농악부포놀음, 설장구의 전설 전사섭 선생으로부터 설장구놀이를 전수받으며 ‘쟁이’로서의 기본을 다지며 1985년 마당패 뜬쇠창단 멤버, 1990년 김덕수 선생 등과 함께 (사)한울림을 창단하고 이듬해 사물놀이 ‘진쇠’를 만들었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 취임식 축하공연을 비롯해 1995년 광복 50주년 UN총회 축하공연, 1997년 러시아 크렘린 궁 초청공연, 2005년 일본 NHK 초청공연 등 국내·외에서 700여회의 공연을 펼쳤다.

한예종과 원광디지털대, 중앙대, 서울예술대 등에 출강하고 (사)한국연희단체총연합회 풍물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선생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이기도 하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보이지 않는 살인자 ‘대기오염’ 해결 머리맞대
충남도가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살인자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6회 세계 푸른하늘의 날을 기념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정책적 관리 강화와 저감 전략’을 주제로 대기환경개선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송민영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김정훈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단체, 기업,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발제 △종합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대기 중에서 광화학 반응을 통해 오존을 생성하기도 하며, 대표적인 물질로는 벤젠, 톨루엔, 프로판, 부탄 및 헥산 등이 있다. 가정이나 세탁소, 주유소, 인쇄업 등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감축 속도는 더디고, 관리 사각지대도 존재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송민영 연구위원은 ‘서울시 휘발성유기화합물 관리 분석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현황과 서울시의 배출 관리 정책 및 분석, 관리를 위한 향후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송 연구위원은 “2022년 기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강원특별자치도 북해도 크루즈 시찰단, 도민과 함께 출발!
□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9월 6일(토) 속초항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북해도 크루즈 시찰단’ 발대식을 갖고 7일간의 항해에 나섰다고 밝혔다. - 이번 시찰단은 11만 톤급 대형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에 승선해 무로란, 삿포로, 쿠시로, 하코다테 등 주요 기항지를 방문하며 관광 활성화와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 시찰단에는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을 비롯해 엄윤순 도의회 농수위원장, 배상요 속초시 부시장 등 주요 인사와 언론사 기자단이 함께 했고, 특히 도민 크루즈 체험단 200명이 동행해 실제 여행 만족도와 개선점을 직접 확인한다. - 이번 크루즈에는 승객 2,315명과 선원 1,000여 명 등 총 3,315명이 탑승했으며, 이 가운데 강원도민은 300여 명이다. □ 당초 김진태 지사, 김시성 도의장 등 시찰단에 동행할 예정이었으나, 강릉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되면서 현장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참여하지 못했다. 대신 속초항에서 직접 시찰단을 환송하며, “잘 다녀오시고 크루즈 내에서 많이 체험하고 경험한 내용을 알려주시면 향후 크루즈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당부했다. - 이어, “올해 속초를 기점으로 총 4회 대형 크루즈가 운항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