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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건교육포럼 “성교육표준안 보완 연구, 학교 사정과 달라 논란…성교육 표준안 폐지하거나 가이드라인으로 전환해야”


2016년 07월 15일 최근 성교육표준안에 논란이 지속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보완 연구가 실시되어, 7월 1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성교육표준안의 기본 전제에 문제가 있고, 학교 현장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성교육표준안의 폐지 및 위상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보건교육포럼 우옥영 이사장은 “성교육은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것으로, 다양성과 창의교육의 트랜드에 부합해야 하고, 교육적 전문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면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내용-성적 욕구, 성적결정권, 정체성 혼란 등-을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아야 하며, 특히 사회적 쟁점이 되는 부분을 배제하지 말고, 다른 의견을 객관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종훈 교사(청천중)도 “아이들에게 이런 내용들을 숨긴다고 해서 숨겨지지 않으며, 오히려 올바른 판단이 더 힘들어질 뿐이다. 인터넷만 뒤져도 온갖 내용이 다 있는데, 학생들에게 쟁점을 숨기려 하기 보다는, 객관적으로 균형에 맞게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성교육표준안이 모든 교사에게 성교육을 기계적으로 분배하고 있는데 대해, 김미경 교사(교육학박사)는 “성교육에 대한 교육적 전문성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교사, 단체, 기관의 성교육역량을 모아서 교사 양성과정에 필수과목으로 이수하게 해야 하고, 당장은 수십 년간 성교육을 담당해 온 보건교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성문화단체들과 협조하며 이를 담당하게 하고 지원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성교육표준안 운영 연구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는 마치 현장에서 성교육표준안에 대한 효과 평가가 매우 높게 나타난 것처럼 발표되었으나 학교에서 성교육을 전담하다시피 해 온 보건교사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조모 보건교사(Y중)는 이에 대해 학교에서 교사들은 성교육표준안에 별 관심이 없다. 주로 성교육을 담당하는 보건교사들도 그동안의 성교육경험과 교과서를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림 보건교사(간호학 박사)도 “사실 주변에 확인해 본 결과 현장에서 성교육표준안대로 교육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기존 관행대로 문서로 보고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표준안 수용율이 매우 낮아 연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마산대 박정희 교수(교육학박사)는 “법적 체계와 교육과정의 위상을 뒤흔들지 말아야 한다. 관련교과의 성교육 영역의 체계화는 시간과 자원이 더 필요한 중장기 과제”라며“성교육표준안의 실시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성교육표준안의 개선방안에 대해 김지학 보건교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성교육을 둘러싼 논쟁의 역사가 짧다. 산업보건을 전공한 교수가 연구한 프로젝트 한번으로 국가 성교육표준안을 제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가이드라인 정도로 해서 참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유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위원 역시 “이 성교육표준안은 청소년 성 인권을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현재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보건교과서의 성교육 단원에 견주어 볼 때 전문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면서 “필요하다면 성교육 표준안 자체의 위법성과 근본적인 폐지 여부를 재검토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장숙경 학부모(참교육학부모회 인천 지부 교육부장)는 “성교육에 대해 국가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면 외국의 성교육 가이드라인을 참고하고, 현실에 맞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교사, 학부모, 단체, 기관으로 구성된 ‘성교육위원회’를 구성해서, 공개적으로 쟁점을 다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보건교육포럼 개요 

사단법인보건교육포럼은 아이들을 위한 보건교육과 학교보건교육을 위해서 일하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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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귀한 희생으로 시흥의 미래가 있습니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7월 8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시흥시 국가유공자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흥시 국가유공자의 날’은 지난해 처음 제정된 시흥시의 공식 기념일로, 매년 7월 13일을 기점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유공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와 가족,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유공자에 대한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축하공연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 수여, 기념사, 기념영상 상영이 이어졌으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유공자들의 애국정신을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축하공연이 펼쳐져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무대로 꾸며졌다. 이경열 시흥시 국가유공자협의회장은 “올해도 시흥시가 국가유공자를 기억하고 예우하는 자리를 정성껏 마련해줘 매우 감사하다”라며 “유공자의 명예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국가를 위한 희생은 결코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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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7일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남자축구 국가대표 경기 개막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7일 오후 8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남자대표팀 축구팀 경기 개막전이 열렸다. 지난해 10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 이어 지난 6월 5일 대한민국 남자축구U-22대표팀과 호주U-22 대표팀의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이날 최고의 잔디수준과 쾌적한 시설을 자랑하면서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 최적의 조건에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중국과의 개막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 대회는 아시아축구연맹(EAFF)이 주관하는 동아시아 지역 국가 간 축구 국가대표 대회로,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이 자동 출전하고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홍콩까지 총 4개국이 참가한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한 이상일 시장은 경기장 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개선해야 할 사안들을 시 공직자들에게 주문했다. 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경기를 관람하면서 내년 K2리그에 참여할 예정인 ‘용인FC(가칭)’의 창단과 효율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