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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옥 시인 시집 『밥풀 하나』 발간

- 도시의 문명 속에 묻히기를 거부하는 권선옥 시인이 시집 『밥풀 하나』를 발간



도시의 문명 속에 묻히기를 거부하는 권선옥 시인이 시집 『밥풀 하나』를 발간하였다. 문단 경력 50년을 내다보는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밥풀 하나』는 시인이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여러 삶의 문제들에 대해 깊은 사유를 통한 발견을 권 시인 특유의 부드러운 어조로 표현하고 있다. 일상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사소한 일들을 통해서 진정 가치 있는 삶의 자세는 무엇인가, 급변하는 현대 문명 속에서 난파선의 승객처럼 평정을 잃은 현대인이 건강한 삶을 위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가를 극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새롭게 사랑을 정의하고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랑이란 원초적인 것이지만 감정에만 의지하지 말고 끊임없는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특히 아내에 대한 일련의 시들을 통해서 생활의 근간이 되는 부부의 사랑에 대한 하나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일상적인 것에서도 소중함을 깨우치고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한다고 말한다.

 

이 시집의 표제시인 「밥풀 하나」에서는 밥을 먹던 아이가 흘린 밥풀 하나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시적 화자는 아버지가 농부였음에도 밥풀이 가진 가치를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흘린 밥알을 주워 먹어야 할까 말까를 망설이고 있을 때 힘겹게 일을 하시고 쌀 한 톨을 소중하게 여기시던 아버지 생각을 한다. 농부였던 아버지를 통하여 농민들의 고단하지만 진지한 삶을 모습을 통하여 우리가 가볍게 여겼던 것들에 대한 새로운 판단 척도를 보여 준다.

 

오세영 시인(서울대 명예 교수)사실을 말하는 시가 있고, 내면을 토로하는 시가 있고,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시란 삶이나 사물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그로부터 깨달은 어떤 인생론적 진실이 밑바탕을 이루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권선옥의 시는 요즘 우리 시단을 휩쓸고 있는 헛된 유행 풍조와는 사뭇 달리 시가 지녀야 할 정도와 깊이를 보여 주고 있다. 불필요한 요소들을 과감하게 지워버린 언어의 절제된 미학도 돋보인다. 훌륭한 시는 진솔하면서도 사색적이고 지적이면서도 서정적이다. 이 어두운 시절에 그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하나의 축복일 것이다.”라고 권 시인의 시에 대해 평가한 바 있다.

 

권선옥 시인은 20대인 1976년에 당시의 유력 문예지인 『현대시학』를 통하여 등단하여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은 시인이다. 그간 『겨울에도 크는 나무』, 『떠도는 김시습』, 『감옥의 자유』, 『허물을 벗다』 등의 시집과 수필집 『아름다운 식탁』을 발간하였다. 그는 개인의 창작에만 집착한 것이 아니라 문학을 통해향기롭고 윤택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기치 아래 문화의 황무지라고 평가받던 논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간 이러한 공적과 시에 우수성을 인정받아 충청남도문화상, 전영택문학상, 신석초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고향에서 고등학교 교장으로 지방 교육의 발전을 위해 힘쓰다가 정년퇴직한 후에는 논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을 맡아 환경 운동에 참여하였으며, 2018년부터 논산문화원장으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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