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봉산을 배경으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린‘제16회 서산 팔봉산 감자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산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55,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축제기간 팔봉산 감자를 비롯해 양파, 마늘 등 지역 농민들이 준비한 농특산물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2억 5,000만원이 넘게 팔렸다.
이번 축제는 유명 쉐프의 감자요리 시식, 수중 경품감자 찾기, 사랑의 감자 보내기, 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1인당 6,000원에서 12,000원만 내면 씨알 굵은 감자를 캘 수 있는‘감자 캐기 체험’은 축제의 백미였다는 평가다.
가뭄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주민들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힘을 보탰고,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전사고 없는 축제가 됐다.
축제장을 찾은 인천시민 김길상(37세, 남)씨는 “그간 각박한 도시에서 살다가 이곳 팔봉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흠뻑 빠졌고 씨알 굵은 감자와 다채로운 행사에 다시 한 번 푹 빠졌다.”고 말했다.
장동식 축제추진위원장은 “이팔청춘 열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기쁘고,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며 “다음 축제에는 보다 즐겁고 흥겨운 행사로 성원에 보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지역주민이 중심이 돼 지난 2002년 처음 열린‘서산 팔봉산감자축제’는 매년 수만 명이 찾는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