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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허브 컨퍼런스 2016’,12월 8일 개최

정치, 문화예술부터 교육, 환경까지 청년들의 실천 사례가 공유되는 자리


서울시와 서울시 청년허브가 12월 8일부터 12월 10일까지 3일간 청년허브를 비롯한 서울혁신파크 일대에서 ‘서울시 청년허브 컨퍼런스 2016-삶의 재구성 Season 3’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2013년 처음 시작된 ‘서울시 청년허브 컨퍼런스’는 급변하는 시대, 지속가능한 삶에 초점을 맞춰 ‘삶의 재구성’이라는 개념을 제안하며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하고 있다(2015년은 휴회). 제목에 걸맞게 국내외 청년들의 다양한 시도 및 실험 사례를 공유하고 이들을 막아서는 안팎의 장애물과 그 극복 방안을 제안하는 장이 메인 컨퍼런스를 비롯해 워크숍, 강연, 공연, 전시, 네트워킹 파티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열리는 ‘삶의 재구성 시즌 3’는 동아시아 포럼, 이슈포럼, 협력단체 세션 등 크게 세 메인 세션 및 네트워킹 페스티벌 ‘감각의 제국’을 합쳐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컨퍼런스는 첫 회부터 취지에 공감하는 관련 분야 그룹들과 기획부터 성과까지 함께하는 플랫폼 형태를 지향해 왔다. 올해도 기관, 전문가팀, 청년팀 등 총 14개 파트너가 참여해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번째 세션인 ‘동아시아 포럼’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으나 각각 다른 선택을 한 한국, 홍콩,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4개국 청년들에 초점을 맞춘다.

12월 9일 열리는 포럼1 ‘정당정치의 새 지형: 변화의 정치 - 헬조선, 귀도, 같은 좌절, 다른 대안’은 이중 청년과 정치에 주목한다. 2014년 ‘우산혁명(홍콩)’과 ‘해바라기 운동’(대만)의 주축이었던 청년들은 올해 기존 정치계를 긴장시키며 의석을 차지했다.

반면 2015년 5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안보 법안에 저항하며 목소리를 냈던 일본 청년그룹 ‘실즈(SEALDs)’는 해산을 선언했으며 헬조선과 흙수저/금수저 담론의 중심에 있는 한국 청년들은 왠지 정당, 정치를 통한 사회변화에는 소극적이다. 왜 이들의 선택이 다 제각각일까? ‘우산혁명’의 주역으로 올해 최연소(23세) 홍콩 입법회 의원이 된 네이선 로(홍콩 데모시스토 당대표), ‘실즈(SEALDs)’의 활동가로 활약한 스와하라 타케시 등이 내한해 임경지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장지웅 정의당 청년미래부 부본부장, 조원영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위원장 등 국내 청년 리더들과자리를 함께한다. 정치발전소가 주관을 맡았다. 

이어 열리는 포럼2 ‘고령화 사회의 민주주의-청년이 체제를 바꾸어낼 수 있을까’는 국내외 학자, 정책 입안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연구공동체 ‘메리디안 180’이 주관한다. 심화되어 가는 고령화 사회에 취업, 주거, 복지 등 모든 면에서 문제에 봉착한 청년의 상황은 민주주의의 위기로 풀이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정치적으로 사실상 소수자가 된 청년세대의 해법을 모색해본다. 20대에서 80대까지 3세대를 아우르는 인사들로 구성되어 청년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있는 대화기구 ‘서울시 대청마루’도 포럼 3 ‘동아시아 취재진들의 못 다한 이야기, 앞으로의 과제들’을 주관한다. 청년들의 현실을 알려왔던 국내 기자들을 비롯해 대만, 일본, 홍콩 기자들까지 모여 그들이 마주했던 청년현실과 취재과정의 고민, 제시하고 싶은 대안 등을 나누는 장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 ‘이슈포럼’은 다년간 현장에서 청년 연계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이들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청년을 둘러싼 현 상황을 좀 더 깊게 들여다본다.

12월 9일 열리는 포럼1 ‘공유와 사유, 그 사이’는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 공간 기반 프로젝트들이 당면한 이슈를 차근히 논의해 보는 자리이다. 공간을 매개로 한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해온 청년허브와 서울혁신센터가 함께 기획했으며 최근 민관이 협력한 성공적인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꼽히는 일본 이와테현의 ‘오갈 프로젝트(ogal project)’ 담당자인 가마다 센이치도 내한해 사례발표를 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리는 포럼2 ‘청년 지원의 재구성’은 청년허브와 서울NPO지원센터가 공동 기획했으며 지금 청년에게 필요한 지원은 무엇인지 본질적인 질문을 해보는 장이다. 지난 10년간의 청년 지원 정책이 노동 시장 진입에 주 초점이 맞춰져 있어 진입 이후의 삶으로 문제를 이전했을 뿐,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청년 난민들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영국 단체 ‘Refugee Youth’의 코디네이터인 말라 악숀(Mahla Axon)도 참여한다.


포럼3 ‘일상의 민주주의: 활동, 일, 직업에서 선거와 운동까지’는 청년들의 일상에 주목했다. 그 어떤 세대보다 협력과 연대를 소중히 생각하지만 그들의 실제 삶은 어떨까? 민주주의적 대화와 토론, 또 이를 통한 의사결정이 잘 되고 있을까? 국제교류를 통해 사회혁신의 발전 및 확산을 추구하고 있는 C.(cdot, 씨닷)이 기획을 맡았으며 뉴질랜드의 혁신가들과 소셜벤처가 만든 수평적인 조직이자 네트워크인 ‘엔스파이럴(Enspiral)’의 설립 멤버이자 협력적 의사결정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인 ’루미오(Loomio)'를 만든 리처드 바틀렛이 내한한다.


마지막 세션인 ‘협력단체 세션’은 청년단체들이 자신의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이슈를 제기하는 장이다. 올해는 모두 7개 청년단체들이 강연, 포럼, 전시,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들이 보여주는 주제 및 내용은 그야말로 7인 7색. 여성작가 모임 ‘노뉴워크’는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당하는 다양한 폭력의 형태를 이미지로 표현한 전시 불편한 고리들를 선보이며, 금속공예를 전공한 3인 디자인 그룹 ‘써클활동’은 폐플라스틱을 가공할 수 있는 기계를 제작하는 강연 및 워크숍을 진행한다. 라디오 작가 겸 대중음악평론가, 일러스트레이터, 기획자 겸 셰프, 애니메이션 감독 등으로 구성된 아트크루 ‘홉’이 선택한 주제는 목욕. 목욕문화잡지 목욕관을 만들고 있는 그들은 벽화 콜라주, 일러스트, 퍼포먼스, 비평 등 다양하게 구현되는 전시와 토크를 선보인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및 가족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진 청년팀 아토피스타는 일본 아토피 단체 전문가들을 초청해 포럼을 열고,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부모 아래 태어난 청인 자녀인 코다(CODA:Children of Deaf Adults) 청년들이 주축이 된 코다 코리아 역시 영국과 홍콩의 코다단체 창립자들을 초대해 강연을 연다. 멸종 위기 해양생물 보호와 해양 생태계 보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해양 포유류 보호단체 및 국내 활동가들을 초대해 두 차례의 세미나를 연다. 성소수자 관련 콘텐츠를 제작, 판매하는 햇빛서점의 커뮤니티 공간인 프랙클스는 일본 HIV/AIDS 커뮤니티 센터에서 제작, 배포하고 있는 월간 잡지 전시회와 함께 국내 청소년 청년감염인 커뮤니티 활동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들어본다.


마지막 날인 12월 10일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프로그램은 네트워킹 페스티벌 ‘감각의 제국’이다. 청년허브의 연말 행사인 활동공유회와 연계되어 300여 개 청년 커뮤니티가 함께하는 교류의 장이 될 ‘감각의 제국’은 머리나 말이 아닌 감각과 오감, 교감으로 서로를 알아가자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 공연, 물건은 물론 재능까지 파는 프리마켓, 감각 뽐내기 대회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정치,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생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시도와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청년들의 장 ‘서울시 청년허브 컨퍼런스 2016-삶의 재구성 season 3'. 각각 다른 상황에 처해 있으나 비슷한 좌절을 겪고 있는 그들이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통해 또다시 새로운 협력과 연대의 실마리가 발견되기를 기대해본다.


서울시와 연세대가 협력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청년허브는 더 나은 청년의 삶을 위해 경계를 넘나드는 장을 만들고 연결한다. 청년활동, 정책, 일자리,커뮤니티,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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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탄과 눈물이 멈춘 자리, 민초의 힘으로 평화를 되찾다… 매향리평화기념관, 21일 개관
54년의 상처를 딛고 피어난 평화…‘매향리평화기념관’ 21일 정식 개관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한때 하늘에서 포탄이 쏟아지던 사격장이 ‘평화’를 기원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화성특례시는 지난 54년간 폭격의 아픔을 간직한 매향리에 ‘매향리평화기념관'을 조성하고 오는 21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개관식은 21일 오후 1시 30분, 매향리평화기념관 1층 다목적홀에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화성특례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매향리평화기념관은 미 공군사령부의 사격훈련장이었던 ‘쿠니사격장(Koon-Ni Range)’의 일부 시설을 보존하고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의 손길을 더해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완성됐다. 매향리평화기념관은 ‘평화의 길, 희망의 바다’를 비전으로 하고 있다. 전시 구성에도 이를 반영해 쿠니사격장 존치 건물은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평화의 길)으로 기념관은 치유와 존중을 통한 평화를 약속하는 공간(희망의 바다)으로 조성했다. 기념관 외부는 회랑과 추모의 위령비, 물이 흐르는 수(水) 공간 등을 마련해 매향리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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