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은 미국 현지 시각 3월 7일 오후 2시(한국 기준 8일)에 레이크플래시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레이크플래시드 아트 데블린 시장은 세계올림픽 도시연맹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평창이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7년간 올림픽 레거시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것을 지속해서 지켜봐 왔으며, 이에 큰 호감을 느껴 평창과 협력의 연대를 갖고자 자매도시 업무협약을 먼저 제안해 왔다.
아트 데블린 시장은 현재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5 IBSF 세계선수권대회에 평창군이 참석해 주기를 공식 서한을 통해 요청해 왔고,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자리에서 두 도시 간의 업무협약 체결을 제안했다.
한편, 지난 23년도부터 평창군과 2018평창기념재단이 올림픽 유산 사업의 일환으로 공동 추진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및 국내 청소년 선수 육성 사업인 ‘동계스포츠 국제 교류 및 선수 육성 사업’에 큰 관심을 두고, 레이크 플래시드와 평창군의 협약을 통해 남미 국가의 선수 발굴 및 육성을 평창에서 추진하고 평창 선수들을 미국에서 육성하는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다시 말해 평창의 현대화된 설상 시설을 레이크플래시드에 제공하고, 레이크플래시드의 집약된 선진 훈련 시설을 평창이 제공받아 서로가 상생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제안을 통해 평창군은 레이크플래시드의 남미 국가 선수 발굴 및 육성에 대한 평창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고, 평창 선수의 미국 훈련 기회 제공을 통해 대한민국의 동계스포츠 국가대표 선수 발굴 육성에 더 큰 힘을 싣게 될 전망이다.
레이크플래시드는 제3회, 제13회 총 2회의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로 평창은 이번 기회에 이곳 올림픽 유산 사후 활용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레이크플래시드는 세계올림픽 도시연맹 정회원 도시이며, 평창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올림픽 도시연맹 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IBSF 이보 페리아니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평창에서의 IBSF 세계선수권대회 유치 개최에 대한 물꼬를 트기도 했다.
이보 회장은 지난 22년도에 평창군과 국제대회 개최에 대한 업무협약을 통해 2년간 국제대회를 지속해서 개최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레이크플래시드와 평창 간의 새로운 협력 관계가 형성되어 국제적 우호 증진과 겨울 스포츠 및 올림픽 운동의 핵심 가치를 널리 알리고 참여를 장려하는 새로운 기회가 마련되었다.”라며, 이를 계기로 “두 도시의 협약이 올림픽 유산 모범사례로 남아 작은 두 눈 마을이 세계 동계스포츠의 대륙 간 양대 산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협약의 소감을 전했다.
두 번의 올림픽 개최에 이어 2025 세계올림픽 도시연맹 총회 유치 개최, 그리고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와의 자매도시 협약은 올림픽 유산의 지속 가능함을 보여주는 평창의 진정한 노력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