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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세계 도시의 플라스틱 오염 해법 공유

국제기후환경포럼 개최
국내외 전문가 참여해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지구환경이 오염되고 생태계는 물론 사람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오염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국내외 도시와 환경 관련 기구, 전문가가 머리를 맞댔다.
서울시는 지난 7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다목적홀(8층)에서 ‘플라스틱 제로, 새로운 나의 도시’을 주제로「2024년 서울 국제기후 환경 포럼」을 개최했다.
국제사회는 지난 2022년 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Intergovernmental Negotiation Committee)를 5차례 진행하기로 했다. 이달 25일 부산에서 5번째 마지막 협상위를 앞두고 있다.
시는 국제협약 마련을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 전세계 도시들의 선도적인 플라스틱 감축 노력과 전문가들의 대응 방안을 공유해 실질적인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법 마련은 물론 시민들의 인식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서울시를 비롯한 도쿄, 베이징 방콕 등 전세계 9개 도시와 환경관련 국제기구인 C40, 이클레이(ICLEI) 동아시아본부를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혁신방안 등을 발표했다.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은 세계 대도시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협의체다. 오세훈 시장은 현재 C40 운영위원(부의장)을 맡고 있다.
이클레이는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협력과 효율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계 최대의 지방정부 네트워크로 현재 서울에 동아시아본부가 위치해 있다.
포럼은 장용철 충남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의 기조연설 ‘플라스틱 국제협약과 순환경제 사회를 위하여’로 시작했다. 장 교수는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달 말 정부간협상위원회 마지막 회의와 협약이 가져올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도시의 실천 방향과 사회 시스템 전환 노력 등을 밝혔다.
장 교수는 2023년부터 환경부 K 플라스틱 순환경제포럼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제29회 환경의 날’에서 자원순환 연구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어지는 세션 1은 알리사 라즈(Alissa Raj) C40 동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부디렉터가 좌장을 맡아 ‘미래 도시를 위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 청사진’을 주제로 진행됐다. 서울시, 도쿄, 퀘존시가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도시별 과제와 해법, 민간부문과의 협력사례 등을 공유했다.
서울시는 현재 자원순환경제 도시 실현을 비전으로 ‘플라스틱 감축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발생한 플라스틱은 최대한 자원화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재 일일 플라스틱 발생량 2753t에서 2026년까지 10% 감축한 2478t까지 줄이고, 재활용률은 현재 69%에서 79%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세션 2는 ‘플라스틱 사용중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제로 주슈(Zhu Shu) 이클레이 동아시아본부장이 세션을 진행한다. 베이징, 쿠알라룸푸르, 방콕, 마토지뉴스 관계자가 도시별 노력을 발표했다.
국내외 전문가 강연도 마련됐다. ‘인류세:인간의 시대’ 저자 최평순 EBS PD가 ‘인류세 시대의 플라스틱’ 주제로 오윤 산자수렌(Oyun Sanjaasuren) 녹색기후기금(GCF) 대외협력국장은 ‘세계 해양환경을 통한 기후 변화와 플라스틱 오염의 연관성’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외에도 플라스틱 오염 관련 사진공모전에 당선된 20점의 작품전시도 행사장 내외부에서 진행됐다.
100여 점 이상의 작품 중 사진작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총 20여 작품을 선정했고 포럼 이후 시상식을 개최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마련을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전세계 도시들의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서울시도 플라스틱 발생을 최소화하고 재활용률은 높이는 등 지구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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