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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엄상주 사랑의 집 4호 입주

(주)복산약품 명예회장, 6700만원 기부…

하동 출신의 ‘기부천사’ 여강 엄상주 ㈜복산약품 명예회장의 기부금으로 지어진 사랑의 보금자리 주택 4호가 완공돼 입주식을 가졌다.

하동군은 27일 오전 10시 하동읍 부용길 김모(46) 씨의 새 보금자리에서 윤상기 군수와 엄상주 명예회장, 배미화 읍장, 건축·건설사 대표, 하동읍 기관·단체장,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주택 입주식을 했다.

이날 행사는 하동읍 풍물단의 지신밟기에 이어 경과보고, 인사말, 주택 현판 부착, 주택 라운딩 순으로 간략하게 치러졌으며, 입주식 후에는 마을주민들이 준비한 다과를 함께하며 보금자리 입주를 축하했다.
 
이날 새 보금자리에 입주한 김씨는 시장에서 소규모 식당을 운영하는 모친(74)과 고등학생 아들, 중학생 딸 등 네 식구가 함께 사는 부자가정이다.

당뇨 등으로 근로능력이 없는 김씨는 지어진지 오래된 슬레이트 집에 살았으나 집이 비좁은 데다 벽이 갈라지는 등 위험해 아들과 딸은 모친이 운영하는 식당의 작은 방에서 3명이 함께 살았다.

더구나 식당 방에는 세면시설이 없어 아이들이 시장통의 공중화장실을 사용할 정도로 생활이 매우 열악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엄상주 명예회장이 주택 건립비 6700만원을 선 듯 내놔 지난 5월부터 기존 노후주택을 헐고 그 자리에 방 2개와 거실, 욕실 등을 갖춘 52.8㎡의 아스팔트 싱글 구조의 새집을 지었다.

김씨가 새집에 입주하자 하동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영대)가 세탁기, 적십자봉사회(회장 천수인)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오미영)가 각각 이불세트, 자원봉사협의회(회장 강도야)가 선풍기를 선물했다.

김 씨는 “아이들이 할머니의 비좁은 식당 방에서 함께 생활하다보니 서로 불편한 것이 많았는데 엄상주 명예회장님과 하동군의 도움으로 이렇게 좋은 집에 입주하게 돼 너무 고맙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했다.

하동읍 서해량 출신인 엄상주 명예회장은 2011년부터 고향의 어려운 가정에 사랑의 보금자리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하동읍에 1·2호, 화개면에 3호 주택 입주식을 가진데 이어 이번에 4호 주택 입주식을 했다.

엄 명예회장은 사랑의 보금자리사업 외에도 해마다 장애인·어린이·노인 등 관내 소외계층에 물품 지원과 장학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고향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기부천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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