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공공건물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위해, 연면적 1,000㎡ 이상 공공건물 22개소에 ‘건물 에너지 사용량 등급표’를 부착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건물 부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기후 동행 건물 프로젝트’ 시범 사업으로 '공공건물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공개했다. 같은 용도 및 유사 규모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이 적을수록 높은 등급(A), 에너지 사용량이 많을수록 낮은 등급(E)으로 구분된다.
이번 에너지 조사는 전년도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진행되었으며, 동대문구 내 22개 공공건물은 A등급 3개소, B등급 12개소, C등급 6개소, D등급 1개소로 평가되었다. 그중 동대문구청사 에너지 등급은 B등급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청사 중 에너지 등급 상위권에 해당한다.
구는 등급신고 대상 22개소 건물 주출입구 전면에 건물기본정보, 에너지사용량 등급,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 등이 기재된 등급표를 배부·부착했다.
동대문구는 공공건물 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 및 관리하는 한편, 향후 민간 건물로 대상을 확대하여 동대문구 전역의 건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초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또한 ‘찾아가는 건물 온실가스 관리·평가제 교육·홍보단’을 운영하여 연면적 3,000㎡ 이상, 20년 이상 노후 건물 100개소를 대상으로 건물 온실가스 감축 교육과 홍보를 통해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는 전국 최초로 민·관 협력을 통한 제로에너지 특화지구를 조성하는 등 건물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관련 정책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동대문구형 건물 탄소중립 실현 모델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창업지원센터에 부착된 건물 에너지 사용량 등급표